2015년 겨울 106호 - [노들아 안녕] 유코디는요 ☞☜

by 노들 posted Mar 1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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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들아 안녕]
유코디는요 ☞☜

유지영


안녕하세요? ~(^^)~ 해피 바이러스, 긍정에너지가 넘쳐나는 장애인자립생활센터 판 활동보조 코디네이터 유지영 인사드립니다. 저는 질풍노도(疾風怒濤)같은 10대를 보내고, 휘황찬란(輝煌燦爛)한 20대를 꿈꿨지만 특목고를 졸업하고 중소기업에 취업하였고 부푼 꿈과는 달리 단순하고 무료한 나날을 보내는 평범한 여자사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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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어머니의 대학 진학 권유로 ‘사회복지학과’를 알게 되었고, 잘 다니던 회사를 과감하게 정리하고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을 배우고자 22살에 늦깎이 대학생이 되었습니다. 그때 그 결정은 소심하고 세심하고 이기적인 저에게 옳은 결정이었습니다. 사회복지를 배우면서 저 자신을 이해하고 사랑하게 되었거든요. 그러면서 내 가족, 내 친구, 내 주변 사람들을 살펴보게 되었고 더 넓게는 내 이웃, 내 지역, 내가 사는 도시까지도 모두가 동등하게 행복한 세상을 만들고 싶어졌습니다. 대학생활 중 과대표와 레크리에이션 동아리 부장을 도맡아 하며 리더십과 유연성을 배웠고 성격 또한 유쾌, 상쾌, 통쾌하게 바뀔 수 있었습니다.

센터 판 식구가 되기까지 영화관 아르바이트부터 시작해서 장애아동 교사, 사회복지사, 사회봉사단 조교, 아동발달 상담센터 실장, 상조회사 총무, 중소기업 사무경리까지 정말 다양한 일을 배우고 겪었습니다.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도 만날 수 있었고, 여러 사람들을 상담하며 같이 울고 웃었어요. 그로 인해 변화한 것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었고, 나로 인해 사람들이 즐겁고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활동보조 코디네이터 일이 그에 부합하는 일이었기 때문에 저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센터 판을 두드렸습니다. 근무 첫날, 긴장 반 설렘 반으로 시작하며 활동가분들과 어떻게 친해질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걱정하였습니다. 하.지.만. 특유의 유쾌함으로 활동가분들과 함께 그린라이트를 켜고, 장애등급제 폐지, 부양의무제 폐지를 외치고 있는 저를 보면 너무나 완벽 적응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그냥 센터 판이 참으로 좋습니다. 만나면 즐겁고 힘이 되는 사람이고 싶고, 생각하면 기분 좋은 사람이고 싶습니다. 행복전도사 같은 활동보조 코디네이터가 되도록 노력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