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들웹진 52호 201411 _ 나쁜행복을 말하다 _ 귀신일까? 산귀신?

by 노들 posted Dec 0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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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귀신일까? 산귀신?


11월21일. 오늘은황당한일이잇어서 나만알고잇는건 무섭고잼없어서 얘기해보려고..


난춤배우려고노들에갓엇어. 한시간춤배우려고노들에가나?햇지 잠깐갈까말까망설이다가 저번주도안갓는데오늘도안가면 가르쳐주신쌤한테미안하기도하고 이러다가계속빠질까봐해서 노들로출발........ 40분배웟나?노래도모르는데춤배우라고?(노래알아도출까말까데)속으로멘붕그랫다고. 집에가려고 지하철을탓는데 오늘은지하철을몇대기다리지않고한번에탓네 딴날은사람들이엄청나게많아서몇대보내고탓거든. 


지하철타고한참가는도중에 옆에잇는칸에서사람이나오더라고 예수하나님의미친사람? 십자가들고사람들한테보여주면서 예수.하나님믿으라고 사람들한테 전도하는아줌마엿나봐 사람들한테는예수.하나님믿으라고 안그러면지옥간다고 얘기만하고지나가더라 거기까지는난괜찮앗어 이해도햇고. 그런데 예수하나님의미친아줌마가 나를2~3초를봐 십자가들고내앞옆에서 알장알장거려 뭐라고중얼중얼거리는데 난그냥고개숙이고잇엇어 ㅉㅉㅉ 갑자기나보고귀신이래 (깜놀.헐~) 귀신아물러가라 여기산귀신이네 (기분상햇어)내가거기서뭐라고해 가만이잇어야지... 내가자꾸몸을움직이니깐 십자가를나한테대면서이래서몸이이래 귀신이다 귀신아물려가라 목소리가 점점커져 한참중얼중얼 기도해 기도하면서옆칸으로가서 또사람들예수하나님믿으세요그런다 


도대책나힌테왜그래?기분더러워 예수하나님의미친아줌마는내가귀신으로보엿나 좀더햇으먄울뻔햇어 집에어떻게왓는지몰겟다 귀신이라고듣는순간 뇌가정지됏어 잠깐아무생각도안들엇어 정신차리려고하니깐사람들이나를귀신으로보는거같앗어 집에와서생각해보니깐 억울한거야 장애인이기때문에 귀신취금받는게.... 그아줌마는또다른장애인만나면 귀신이라고분명할거야 (속상하다 어떻게할수없는게 내자신이 미웟어) 장애이라서귀신이라는말들어야해? 도대책왜?왜?왜?... 또듣는귀가.맘에상처가됏네 빨리잊고살아야지 난귀신도 산귀도아니거덩 이런사람들이 인권교육받아야해 (받아도소용없는사람도잇겟지) 난 그래도 내가 삶이 헛되지않게 살려고 남을 이해해주고 사람마다 생각이다르니깐 그럴수도잇지라고 존중하고 잇긴한데 가끔은이해고 존중이고뭐고 사람들한테 정신차리라고 한두대 때려주고싶을때도잇어 솔직히때려주고싶어 더 바라지도않고 나를나대로 봐주고 사람은 사람으로 봐줫으면해 휴~답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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