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 한 말씀
가을이 오는 길목에서 -노들 김명학
가을이 오고 있습니다.
벌써 가을이 우리 곁으로 다가 오고 있습니다.
이젠 제법 아침 저녁으로는 찬 기운이 느껴지는
요즘 입니다. 옛날 시골에서 생활 했을 때가 생각이
납니다. 점차로 누런 황금색으로 물들어 가는 들녁에
서는 참새를 쫏는 소리와 더불어 딱총 소리가 번갈아
가면서 나면서 가을은 서서히 무으익어 가는 나의 고향 풍경이
떠오릅니다. 벼 뿐만이 아니라 다른 가을의 작물들도
가을의 결실을 향해 제각기 자기의 몱들을 다하면서
그렇게 가을은 점점 깊어져 갑니다. 그 옛날에 내가 보았던 그런
풍경들은 세월이 흘러 감에 따라 많이 변하고 있다는 걸 고향에 갈때마
다 느끼곤 합니다. 주위에 아파트들이 들어서는 것 하나만 보더라도 그런
생각들이 들곤 합니다. 거기에 더불어 인심 또한 변하고. 암튼 내가 생활 했
던 그런 고향시골이 아니다는 겁니다. 빨강 감나무위로 새파란 하늘이 그럼처
럼 펼쳐지는 그 옛날의 고향이 떠오를는 때 입니다. 또한 그옛날
풍경도 변했지만 나 또한 세월 따라 변해가고 있습니다. 나 자신을 비롯한 모
든 것들이 그렇게 변해가고 있겠죠? 더불어 우리들도 나이를 먹고, 늙어 갑니다.
새삼스럽게 이런게 세상 살이 인가 봅니다. 우리 이 가을의 길목에서
다시한번 자신들을 뒤돌아 보고, 주변도 들러 보고, 모두가
바쁘지만 좀 여유를 가지고 저 파란 가을 하늘을
올려다 보아요. 우리들 모두 몸 건강히 이 풍성
한 가을을 보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