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올해 2년차 노들텃밭에서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우선 노들텃밭에 들어서자마자 풍겨오는 시골의 내음이 노들 텃밭의 풍경과 함께 정겹게 맞이해줍니다. 내가 시골 출신이라서인지 모르지만 노들텃밭에서 풍기는 냄새, 풍경들이 남다릅니다. 마치 고향에 온 느낌이 듭니다. 마음이 편하고 편합니다. 그리고 그 추운 겨울의 나날들을 보내고 새 봄에 땅을 갈아 씨앗들을 뿌리면예쁜 새싹들이 돋아나는데, 그걸 보고 있으면 참으로 신기하면서도 대견스러운생각이 듭니다. 자연은 보면 볼수록 참으로 이쁘고 신기합니다. 특히 땅은 거짓이 없어서 좋아요. 쫌만 부지런하면 땅은 우리에게 그만큼 대가를 주고, 그 반면에 좀만 게으르면 그 표시가 금방 나타납니다. 그 땅에 심은 작물들을 보면 그 주인의 성격을 알 수 있다는 말도 있습니다. 그래서 땅은 사람들이 한 만큼 그 대가를 주는 거짓이 없는 거겠죠? 사람보다 나은것도 자연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또한 그 생명력도 강하고, 신기하고 대견스럽지요? 사람들에게 생존을 위해 먹을거리도 주고, 생각하면 할수록 좋아요. 새삼스럽게 자연의 위대함을 느끼고 거기에 비하면 우리 인간이란 존재는 한없이 허약한 존재로 보입니다. 자연은우리 인간의 희망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희망을 잘 보존하는 것 또한 인간의 의무고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서울의 도심에 노들텃밭이 있어서 좋아요. 노들텃밭에 가면 내 몸과 마음이정화되는 것 같이 생각됩니다. 이런 노들텃밭에 고마움을 느낍니다. 우리 노들 식구들도 가끔씩 노들텃밭에 가시어서 이런 자연들을 느껴보는 것도건강을 위해서도 정서적인 면에서도 좋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많이들 자주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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