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 12월 노들'
사람들은 이제 보이는 곳에서 스스로를 드러내기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더 많은 이야기들을 주고받는다.
우리가 사는 것들은 이제 보이는 곳에서 사고 팔리기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더 많이 매매되고 오고간다.
그리고 우리가 뽑은 이들로 이루어 지는 정치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더 많은 일들이 진행되는 모양이다.
보이지 않는 곳은 늘어만 가는데
보이지 않는 곳에선 나도 모른 채 나에 대한 정보들이 사고 팔리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나에 대한 감시가 이루어지고
보이지 않는 방법으로 나에 대한 통제가 진행되고 있는 모양이다.
하.. 평온함을 숨쉬고 싶다.
그림1) 누군가의 노랫말처럼 구릉숲에서 노을의 냄새를 맡고,
멋진 바람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면...
2013년 12월의 노들은 ...
현수막 공장 노란들판
_공장에 심어 놓은 쩡기자가 보내온 소식
*철도 파업 관련 현수막 주문
박근혜정부의 민화라는 대폭주를 막기 위해 철도노동자들이 나섰습니다. 역대 최장기간 파업이라는 타이틀 보다, 대다수 국민의 지지를 받는 파업이었다는 타이틀이 적적할 것 같습니다.
매년 12우러은 노란들판 비수기엿지만, 올해는 철도 파업을 지지하는 각 단체, 그리고 안녕할 수 없는 많은 시민들의 주문으로 바쁘게 보내야 했습니다. (이러한 주문폭주, 노란들판 기꺼이 받아 드립니다.) 비록 현수막 등 선전물들을 찍어내느라 집회 등에는 적극 참여하지 못했지만, 노랜들판아 가장 잘 할 수 있는 방식 -현수막 후원, 제작, 시공-으로 연대의 마음 보냈습니다.
*노란들판 송년회
2013년의 마지막 날(12월 31일) 노란들판은 업무를 일찍 마감하고, 맛있는 점심식사를 시작으로 송년회(종무식)를 진행했습니다. 다양한 게임과 퀴즈대회, 그리고 사심이 가득한 설문조사 발표까지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쉬운 2013년의 마지막 시간을 영화 감상으로 함께 마무리한 노란들판, 2014년에도 열심히 말처럼 달려볼까 합니다. 이힝~
노들 장애인 야학
_야학에 심어 놓은 nodlman기자가 보내온 소식
*12월 2일(월)~3일(화) 2013 장애인 야학 참교육 실천대회
2013 장애인 야학 참교육 실천 대회가 대방동 여성 프라자에서 열렸습니다. 이 대회에 노들야학 상근자들이 다수 참석했습니다. 전국의 장애인 야학 교사들이 참석해 강연도 드고 앞으로의 야학 운영 방향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2월 3일 (화) 세계장애인의 날
2013 세계 장애인의 날 투쟁대회가 광화문 광장에서 열렸습니다. 이날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장애 등급제 폐지 .부양의무제 폐지 . 발달장애인 법 제정하라』는 현수막을 거는 퍼포먼스를 거행하던 중 노들야학 박준호 교사가 연행되었습니다. 대다수의 야학 학생들과 교사들이 동대문 경찰서로 몰려가 항의 방문을 하였습니다.
그림2)
12월 6일(금) 비상시국대회 전야제/ 12월 10일(화) 용인 시청 연대 투쟁
대한문 앞에서 "샹용, 강정, 용산, 밀양, 장애인 운동"이 함께하는 비상시국대회 전야제 행사가 열렸습니다. 현장수업으로 대체하여 많은 야학 학생들이 전야제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그리고 용인 시청 없에서 『용인 경전철 운행 중단 및 장애인 자립생활 권리 보장 집중 결의대회』가 펼쳐졌는데 노들 야학에서도 함께 연대했습니다.
*반별 현장수업_광화문 농성장 기획 프로그램 "나쁘자나 "참여
- 청솔1반(16일) ; 노래하는 프리다 수진 님과 『그대 고운 내 사랑』 의 이정열 님이 나왔습니다.
- 청솔2반(20일 ) ; 변호사 염형국, 아웃사이더 편집주간 김규항 님의 강연이 있었습니다.
- 한소리반(23일) ; 토크컨설팅 대표 최광기 님의 강연이 있었습니다.
- 불수례반(24일) ; 가수 연영석 님과 인진경 선생님의 강연이 있었습니다.
그림3)
그림4) 이웃 포스터
장애인문화예술판
_판에 심어 놓은 신기자가 보내온 소식
*당신의 이웃은 안녕하십니까?
당신의 옆집에 누가 살고 있는지, 아랫집에는 어떤 사람들이 살고 잇는지 알고 있나요? 내 주변의 사람들에게 얼마나 관심을 가지며 오늘을 지내시나요? 장애인도 비장애인도 알콜중독자도 성소수자도 우리는 모두 이웃입니다.
... 라는 주제를 가지고 만들어진 연극 <이웃>이 12월 28일 부터 30일까지 홍대입구역 근처에 있는 카톨릭청년회관 CY씨어터에서 상연되었습니다. 이로써 장애인 문화예술 판의 2013년 모든 사업은 마감했습니다.
2013년 한 해 문예 판에게도 기쁜 일과 슬픈 일이 많았습니다. 공연의 주제처럼 주변의 이웃, 우리와 함께 하는 친구들도 잊지 말고 함께 돌아보면서 2014녀을 함께 맞이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림5)
그림6)
그림7)
그림8)
12월 우리들의 모습 ..............기타
2013년 12월 광화문을 매우 뜨겁게 달궜던 "나쁘자나~"
그림9)야학 학생이 그린 포스터 메인 문구 디자인
그림10) 놀라운 출연(?)진을 자랑하는 나쁘자나 일정표
그림11) 앗 알바노조 가입 전단지에서 만난 익숙한 이는 ㅎㅎ
그림12) 그리고 어느새 자신의 이름을 딴 프렌차이즈 화장실 사업을 시작하신 이 분!!@ㅋ
그림 13) 그리고 자신의 숙원사업(면허증 취득)하나를 이루신 이 분.
그림 14) 그리고 회의중에 갑자기 링거를 맞으시는 이 분
무언가 달 수 없는 곳에 달아야 할 때
무언가 없는 것을 만들어야 할 때
이분을 부르시라!
당신의 주문이 무엇이건 그가 응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