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꾸는 워크숍
김정규
장애인자립생활센터판 활동가
저는 장애인자립생활센터판 권리중심 공공일자리팀 활동가입니다. 2022년 3월에 입사하여 권리중심 공공일자리팀에 배치되었고, 작년에는 시간제 일자리 노동자들과, 올해부터는 복지형 일자리 노동자들과 함께 현재까지 근무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12~13일,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는 ‘2023년 전국 권익옹호활동가 조직화 워크숍’이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권익옹호팀 조재범 팀장님과 함께 참가했는데요, 전국의 권리중심 공공일자리 담당자들이 한곳에 모여 권익옹호 활동의 가치와 의미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서로의 고충과 공공일자리의 방향에 대하여 토론하는 자리였습니다.
1일차에는 김포장애인야학과 중구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권익옹호활동의 가치와 의미에 대하여 직접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지역사회에서 편의시설 모니터링을 진행할 때 사용할 수 있는, 발달장애인이 이해하기 쉬운 그림으로 된 체크리스트 샘플을 공유해 주었습니다. 이처럼 실무에 직접적으로 필요한 정보와 내용을 공유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후에는 노들장애학궁리소 김도현 연구활동가가 『ADAPT 권익옹호활동 조직화 매뉴얼』에 대해 강의해주셨는데, 그중 기억에 남는 것은 ‘쇠스랑 접근법’이었습니다. 다각화된 전략은 단일 전략보다 더 강력하다는 것, 그러한 전략은 한 영역에서 막히면 초점을 다른 곳으로 옮길 수 있고, 다른 전략에 필요한 시간과 상황을 만들 수 있다는 내용이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권익옹호활동 경험 나누기 발표로 첫째 날은 마무리 되었습니다.
2일차에는 권익옹호 활동사례 분석과 의제별 요점 교육, 지역 권익옹호활동 기획하기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의제별 요점 교육에서는 이동권, 교육권, 탈시설, 노동권, 활동지원에 관하여 주제별로 5명의 강사분이 교육을 해주셨고, 여러 질문과 답변이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각 조별로 일상의 권익옹호활동을 조직하고 기획하기 프로그램을 진행 하였습니다.
이러한 1박 2일의 워크숍을 통해 장애인 권익옹호활동의 가치와 의미를 다시 알게 되었고, 실제 권익옹호활동을 조직화하는 실습도 해봄으로써, 공공일자리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여러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처럼 교육도 받고 소통하는 자리가 더 많으면 좋겠습니다. 최근 서울시에서 권리중심 공공일자리에 대한 제재를 많이 가하고 있습니다. 다들 의기소침해지지 말고 서로 힘내서 이런 상황도 함께 잘 이겨냈으면 좋겠습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