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들아 안녕]
신나는 최원균!
최원균
안녕하세요. 저는 최원균입니다. 자기소개를 해본 적이 없어서 쑥스럽네요.
나이는 스물아홉이에요. 6월부터는 만나이로 한대요. 그럼 스물일곱이에요.
노들야학에는 2021년에 엑시트라는 단체의 소개로 왔어요. 야학에 엑시트 출신 활동가들이 있고, 그 중에… 생각이 잘 안 나는데, 인성이랑 왔거든요.
야학 처음 오고 2021년에는 코로나19가 터지고 온라인 수업만 했어요. 반은 야학에 오고, 반은 온라인 수업으로. 저는 온라인으로 열심히 들었어요. 코로나가 많이 터졌잖아요. 코로나 때문에 걱정돼서 그랬어요. 1호선 타고 금정에서 갈아타서 4호선으로 오는데, 지하철도 많이 타야하고 야학까지 오기가 어려웠어요.
야학에는 권리중심 공공일자리도 있고, 장애인 권리예산도 올려달라고 하고 있잖아요. 올해도 많이 해달라고 했어요. 권리중심 공공일자리도 더 퍼져나가야 하는데….
집에 있으면 할 게 없는데, 야학에 오면 선생님들이 많아서 잘 해주세요. 그래서 좋아요.
저는 축구를 제일 좋아해요. 2008년부터 좋아했어요. 집 앞에 축구경기장이 있었는데, 7시면 야간 경기를 하니까 자꾸 거기에 불이 들어와서 궁금해졌어요. 처음에는 너무 밝아서 불편했는데 막상 가니 재밌었어요. 그렇지만 동네 친구도 없고 같이 할 사람이 없어서 보는 걸로 만족해요. 가끔씩 배구도 보러가요. 배구는 보는 것만 좋아해요.
야학에서 공부해도 계산은 아직 어려워요. 글도 조금 어렵고 책 읽는 게 어려워요.
제 목표는 투쟁도 잘하고 수업도 잘 빠지지 말자. 성호샘이랑 약속해서 월요일과 목요일은 1, 2교시 듣고, 화요일과 금요일은 3, 4교시 수업을 듣고 있어요. 선생님들에게 항상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