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이 접근 가능한 아시아, 함께 만들자

by nodeul posted Aug 10,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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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선언에서 장애 차별 철폐 위한 국내, 국제적 연대 강조
지역별 평가 등 마치고 10회 장애인운동활동가대회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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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아시아 태평양 장애인권 활동가대회 셋째 날 첫 번째 순서로 ‘장애인권을 위한 아시안 공동 선언’ 발표 행사가 25일 대전장애인고용공단 직업능력개발원 강당에서 열렸다.

 

 

 

아시아 태평양 8개 국가에서 모인 장애인권 활동가들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아래 전장연) 활동가들이 ‘장애인권을 위한 아시안 공동 선언’을 발표했다.

 

2014 아시아 태평양 장애인권 활동가대회(아래 아태활동가대회) 셋째 날 첫 순서로 ‘장애인권을 위한 아시안 공동 선언’을 발표하는 행사가 25일 이른 11시 대전장애인고용공단 직업능력개발원 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발표한 선언문은 인도, 홍콩, 필리핀, 베트남 등 8개 국가에서 모인 활동가 9명의 의견을 담아 총 5개 문항으로 작성됐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장애인권 활동가들은 유엔장애인권리협약에 명시된 자립생활, 교육, 고용, 접근성, 이동 등 영역에서 장애인의 권리 보장할 것과 장애인운동의 국내, 국제적 연대를 확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장애와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평등해야 한다는 것과 장애인에 대한 지원과 보호를 강화하는 국가별 네트워크를 구성할 것을 명시했다.

 

이어 활동가들은 마지막 문항으로 ‘장애인이 접근 가능한 아시아를 함께 만들자’라고 호소하며 선언문 발표를 마쳤다.

 

아태활동가대회 참가자들은 선언문 발표 뒤 서울로 이동해 늦은 3시부터 ‘장애와 국제개발’, ‘청각장애인 서비스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오는 26일에는 이른 9시부터 늦은 4시까지 서울 도심의 접근성을 체험하고 광화문역 농성장 등 장애인운동 현장을 방문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될 계획이다. 또한 늦은 4시부터 5시까지 노들장애인자립생활센터를 방문하는 것으로 아태활동가대회 일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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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장차연에서 활동가대회 소감을 밝히고 있다.

 

 

 

한편 공동 선언 발표를 마친 10회 전국장애인운동활동가대회(아래 활동가대회) 참가자들은 이른 11시 20분께 지역별로 참가 소감과 평가를 밝히며 올해 활동가대회를 마무리했다.

 

부산장차연 활동가들은 “부산 지역은 이번 활동가대회에 많은 활동가가 참가하지는 못했지만, 신입활동가들이 다수 참여한 것은 긍정적”이라며 “부산 지역의 인원이 적다 보니 지역별로 모이는 자리가 부담스러웠다. 다음 활동가대회는 지역 구분을 두지 않고 조를 짜서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면 한다.”라고 제안했다.

 

강원장차연 활동가들은 “활동가대회에서 다른 지역의 활동가분들을 만나고, 아태지역 활동가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어서 좋았다”라며 “2박 3일 동안 한 지역과 모둠활동을 했는데, 다음 활동가대회는 프로그램이나 날짜별로 지역을 새로 배치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전장연은 각 지역 활동가들에게 오는 7월 말 프란치스코 교황 꽃동네 방문 저지 투쟁, 8월 셋째 주 광화문역 농성 2주년 주간 행사, 8월 말에서 9월 초에 예정된 전국 동시다발 고속버스 타기 투쟁 계획 등을 설명하고 활동가들의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지역별 평가와 발표를 마친 200여 명의 참가자들은 2박 3일간의 올해 활동가대회를 마무리하고 낮 12시께 각 지역으로 해산했다.

 

 

 

‘장애인권을 위한 아시안 공동 선언’

 

1. 우리는 아시아의 여러 지역에서 왔다. 비록 우리는 다른 경제적 발전과 사회 시스템을 가지고 있지만, 우리가 가진 공통의 목표는 유엔장애인권리협약을 촉진하고 이행함으로써, 자립생활과 교육, 고용, 접근성, 이동 및 다른 영역에서 장애인의 존엄과 타고난 권리를 보장하는 데 있다.


2. 우리는 사회의 차별을 철폐하는 연대의 가치를 인정하며, 장애운동은 국내 및 국제적 연대에 노력해야 한다.


3. 장애가 있거나 없거나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은 사회에서 평등해야 한다.


4. 우리는 아시아 국가들이 장애인에 대하여 동등한 지원과 보호의 보장을 강화하는 강한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


5. 장애인이 접근 가능한 아시아를 함께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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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언문에 담을 내용에 대해 토론하는 아태지역 활동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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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차연 활동가들이 올해 활동가대회를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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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가대회에 참가한 각 지역장차연 활동가들.

 

 

 

비마이너 갈홍식 기자 redspirits@bemino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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