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들아 안녕
열심히
배우고 있습니다
권오성
권오성님이 손으로 쓴 원고가 있다.
[대체텍스트]
사회 홈리스 행동 단체로 노들장애인자립센타에서 인권 권익옹호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일이 시간제 일자리가 아니고 주3일 시간 타임 4시간씩 자립일을 해 처음에는 그만두고 싶었습니다. 생각했던 것도 힘이 들어 그만 두려고 했지만 그게 그렇게 아니되었습니다. 동주민센타에서 알아보고 자립 일 할려고 물어보고 처음에는 좀 뜸을 들여습니다. 여기에는 장애인 많고 장애인일자리라서 조금 마음이 꺼림찍 했지요.
저는 비장애인들이 일을 하는 자활을 선호했지만 왜 일이 이렇게 되었는지 모르겠어요. 저도 하기야 경증 장애인 지체장애 6급 2호를 받은 사람이지요. 하지만 중증장애인들이 시간제 일하는 5일제 아니니 일하기가 힘들고 스테레스가 많이 쌓이던군요.
그러나 지역 동주민센타에서도 자활이 딱 마감되었습니다. 그렇게 되니 그렇게 할 수 없고 오전에만 하는 일자리 노인들이 담배꽁초나 줍는 일들 입니다.
하지만 노들장애인자립센타에서 일자리를 신청했고 나도 장애인라서 이 일을 택해보자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노들장애인야학을 배우보겠다는 우리 일자리 담당 상근자님에게 부탁했지요. 한 며칠 있다가 장애인 야학 담당하는 분과 면접을 보고 상담했습니다. 그리고 똑바로 야학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월요일 1, 2교시 (17:00-18:30) 철학과 3, 4교시 (19:30-21:00) 불수레/한소리 역사
화요일 1, 2교시 (17:00-18:30) 불수레/한소리 영어와 3, 4교시 (19:30-21:00) 불수레/한소리 과학 공부를 하고요.
목요일 1, 2교시 (17:00-18:30) 권익옹호 권익교실에서, 3, 4교시 (19:30-21:00) 글쓰기 교실1에서 배우고
금요일 1, 2교시 (17:00-18:30) 불수레/한소리 수학을 배우며, 3, 4교시 (19:30-21:00) 불수레/한소리 국어수업을 배웁니다.
그리고 수요일 14:00부터 16:00까지 보치아 체육활동을 신청했는데요. 이 노들야학에서 배움의 목적으로 실천을 옮기보려고 매주다가 오늘 월요일부터 우리 장애우학생들과 힘써고 손과 발을 맞춰 열심히 공부를 배우고 있습니다.
저는 한 6개월 되었지만 공부하는 성과는 뚜렷하게 안나타나지만 어느정도 이해해가고 틀을 잡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장애인 학생들과 하나 하나 수업을 잘 듣고 뜨뜩해서 한 학기 봄 수업을 잘 마치려고 애를 쓰고 노력합니다.
노들장애인야학 한소리/불수레반 권오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