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봄 130호 - [뽀글뽀글 활보상담소] 장애인과 활동지원사의 고충을 소통해보아요 / 서기현, 이수현, 팀장님

by 유리 posted Aug 24,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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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글뽀글 활보상담소

장애인과 활동지원사의

고충을 소통해보아요

 

 

정리_장애인자립생활센터판 서기현 소장, 서비스지원팀 팀장, 이수현 활동가

 

 

뽀글뽀글상담소-.png

 

 

활동지원사 입장  가사도우미, 집사 아니에요~! 장애인활동지원사입니다. 

 

   장애인활동지원사는 다양한 장애유형과, 연령대가 포함되어있어 장애인 각 특성에 맞는 전문적 서비스 지원이 필요한 인력입니다. 장애인과 활동지원사는 서로 배려하며 돕는 관계가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서로의 배려와 상식에만 기대기에는 입장 차이로 인행 어려움이 꽤 발생 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아래의 사례들이 대표적이며, 이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이고 센터와 협의해 이용인의 부적절한 요구를 철회하도록 해야 합니다.

 

OO : 오늘 김장한다고 가족들꺼 50포기를 하래요. 이러면 안되는 거 아닌가요?

 

OO : 제가 지원하는 이용자는 15살 청소년인데, 가족들 빨래, 청소, 가사일까지 하라고 해서 당황스러워요.

 

OO : 이용자랑 계약한 시간이 있는데 갑자기 지원이 필요없다고 출근을 하지 말래요. 저는 당연히 근무할 줄 알고 예상 급여도 계획하고, 주말 시간을 빼놨는데 조금 당황스러워요.

 

OO : 이용자가 식당을 운영하는데 활동지원서비스가 아니라 식당 종업원일을 하게 되었어요. 이게 맞는 건가요?

 

OO : 이용자의 반려견을 돌봐주는 일이 많아요. 한 마리면 모르겠는데 네 마리나 되어서 너무 힘들어요. 산책, 목욕, 애견 미용실 가기 등 제가 장애인 활동지원사인지 반려견 활동지원사인지 모르겠어요.

 

 

 

장애인 입장  활동지원사님, 장애인의 역할을 대변해주세요.

 

   장애인은 중증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장애인의 경우 비장애인에 비해 자립하기 위해서는 활동지원사의 도움이 필요한 건 현실입니다. 장애인이 그동안 하고 싶었지만 할 수 없었던 자식, 부모, 직장인으로서의 다양한 역할을 실현하고 싶습니다. 활동지원사가 저의 역할의 지원을 실현해주길 바란다면 욕심인가요.

 

   여기 장애여성 A와 비장애인 남성 B 부부가 있습니다. A는 장애인활동지원 서비스 시간이 월 200시간이 있습니다. 실직자였던 BC 활동지원사께 되도록 본인 빨래나 가사지원이 부담이 되지 않도록 신경쓰며 집안일을 같이 도왔습니다. 그렇지만 B가 취업을 하게 되면서 상황이 달라지게 되었습니다. A는 활동지원사에게 가사지원을 해야 하는 주부로서의 역할을 부탁합니다. 활동지원사 역시 그전보다 업무가 과중되기 때문에 난감해졌습니다.

 

 

 

입장 vs 입장  활동지원사, 장애인의 역할 어디까지 지원해줘야 할까?

 

서기현 소장 : 융통성은 있어야 하나, 기준은 있어야 한다. 그 기준은 장애인 당사자가 중심이 되어야 하고, 당사자의 조직, 회사, 가족안에서의 역할에 따라 활동지원 영역은 달라져야 한다.

 

활동지원사 전담인력1 : 그럼 이용자가 원하면 다 하라는 말로 들리네요. 무리하지 않게 지원을 요청해야 하는 것 같아요. 일상생활 지원영역이 아닌, 과도하게 업무를 많이 시키는 경우가 있어요.

 

활동지원사 전담인력2 : 그렇죠. 그렇다고 해도 활동지원사는 급여가 깎이거나, 일자리를 잃을 가능성 때문에 이로 인해 거부하지 못하는 구조적인 문제도 있어요. 그리고 이용자가 지원요청을 별도로 하지 않고, 대기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대기하는 시간도 노동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생각을 안하는 분들도 있는 것 같아요.

 

활동지원사 전담인력1 : . 활동지원사가 대기시간도 없이, 근무일에 과중되어 일을 하시는 경우도 많아요.

 

활동지원사 전담인력2 : 결론적으로 이용자의 가족, 회사, 조직, 환경, 학교 등에 따라 지원 영역 및 정도는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활동지원사 전담인력1 : . 활동지원사와 이용자 모두가 공통적인 기준을 잡는 것이 조금 힘든 부분인 것 같아요. 지원하기 힘들거나, 과하다고 생각해서 이용자에게 힘들다 라는 얘기를 하면 앞에서 말하신 것처럼 생계와 직결되는 부분이라 이용자의 지원요청에 잘 따라야 해고되지 않는다라고 생각해서 그래서 더욱 말 못하고 속앓이를 많이들 하고 있으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러다 결국 그만두시는 경우가 있어서 마음이 좀 아프더라구요.

 

서기현 소장 : 그럴수록 활동지원사와 이용자가 소통을 많이 하고,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서로의 관계를 잘 유지하려면, 어떤 기준 안에서 융통성도 발휘해야 하고, 어떠한 선도 가급적으로 지켜야 하고, 힘들지만 서로 노력하면서 맞춰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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