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겨울 129호 - [노들아 안녕] ☆10월의 노란들판☆ / 재 언(Jae eon)

by 노들 posted Feb 14,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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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들아 안녕

☆10월의 노란들판

 

 

 

재 언(Jae eon)

 

 

 

 

 

 

 

 

 

노란들판으로부터 면접 보기 전에 보내주신 이력서 양식으로 써 내려가는데,

너무 흥미롭고 재밌고 감명 깊은 이력서였고,

덕분에 재밌게 정성스럽게 이력서 쓸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 여러 명이서 7:1 면접 볼 때 많이 긴장했었는데

살면서 1:1이나 2:1로 면접 많이 봤었으니까요.

어떻게 하면 얘기 잘 할 수 있을지 걱정도 잠시,

너무 편안하게 잘 대해주셔서 수다만 떨고 집 가는 기분이었어요.

면접 보고 합격 후, 첫 입사 날 잊을 수 없었던 저에 대한 환영.

제가 일 할 자리에 앉았더니 모니터 바탕화면에 절 반겨주는 귀여운 호랭이와 문구,

새로운 필기도구들, 서랍에 가득 찬 간식들, 정성이 가득 했었습니다.

1시 이후에 출근하신 은뎡님 오다 주웠다하면서 주신 꽃, 머그컵 선물까지..!

너무 감동적인 입사 날이었어요.

일찍 퇴근하고 집을 가는데, 행복의 여운이 금방 가시질 않았어요.

앞으로 노란들판 다니면서 어떤 일 일어날 것인지,

매일 매일 설레면서 출근하게 됐어요.

제일 중요한 건!

저와 노란들판의 디자인 일이 잘 맞을지, 안 맞을지를 제일 걱정했었는데,

금방 적응하는 스타일이기도 하지만,

정말 제가 원하던 루트고,

제가 원하는 디자인 맞춤으로 고객님께 보낼 수 있다는 점이 제일 마음에 들었어요.

일을 하면서 느낀 점이 아 이건 내 일이다. 이제야 찾았다라고 느꼈어요.

지금까지 다른 회사를 다니면서 휴가, 연차, 생활, 사람, ,

정신 없이 보내면서 따라가곤 했는데

노란들판은 따라가지 않고 여유롭고, 배울 것도 많고,

사람들이 너무 좋고, 휴가랑 연차는 눈치 없이 쓸 수 있다는 점이 제일 신기했고,

원래 제가 여태 살면서 장애란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고,

조금 부정하며 살았었는데 노란들판을 다니면서 많이 바뀌었고,

시선도 많이 바뀌었고, 나라는 사람 자체를 사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여러분들이 편하게 저의 스타일, 성격, 장애,

그대로 표현하는 걸 좋아해주셔서 너무 행복해요,

앞으로 계속 다니고 싶은 만큼 열심히 일을 하면서

사람들과 함께 행복하게 즐겁게 나날을 보내고,

새롭게 많이 성장하고 싶어요!

잘 부탁드립니다 사랑합니다 노란들판가족분들

 

 

 

 

 

 

 

 

노들아안녕_재언_송정규.jpg

재언과 송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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