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들아 안녕
정규의 넓이와 깊이
송정규
투쟁!을 통한 변화는 있을 수 없고 그저 사람들에게 피해만 주는 것이 뭔! 잘난 일이라고 이야기하며 피해의식에만 사로잡혀 있던 과거의 나, 현재는 동지들의 피나는 결사투쟁을 이끌어 나아갈 선전물을 만드는 “사회적 기업 노란들판” 현수막 공장에 소속되어있습니다요.
노동자, 동지, 연대, 해방, 투쟁 활동가 등등 이젠 이런 언어들이 이젠 내 입에 더 익숙하다. 이젠 어디서든 나의 정체를 묻는 상대에게 난 자연스럽게 “활동가”라고 답한다. 이런 걸 보면 나는 비로소 이제야 “투며들었다.”고 봅니다.
공장에서 활동하면서 나를 소개하는 글에 자꾸 엄한 말만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근데 사실 전 늘 이렇게 이야기를 하곤 하지요. 두서없이 맥락 없이 ㅎㅎ
결론은 노란들판으로의 회귀가 너무 좋고 또 새로운 공간에서 새로운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너무 흥미롭고 행복하답니다. 언제나 노란들판의 노동자로서 동지들과의 연대를 통한 장애해방을 일구기 위한 일꾼으로 살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