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여름 127호 - [노들아 안녕] 노란들판 : 색다른 만남 / 김은진

by 노들 posted Jan 30,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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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들아 안녕

노란들판 : 색다른 만남

 

 

 

김은진    

 

 

       노란들판을 처음 알게 된 것은 채용공고였다. 처음 채용공고를 보고 느낀 것은 채용공고 하나에도 정성이 들어가 있구나, 따뜻한 느낌이었다. 이제껏 봐왔던 회사들의 공고와는 달리 무슨 일을 하게 될지 자세히 적혀있어 지원자들을 생각해주는 채용공고라 마음이 끌렸다. (사실 휴가가 너무나 좋았다)

 

       그리고 대망의 면접날, 회의실에서 기다리는데 사람들이 우르르 들어왔다, 사무팀 전원이 면접관으로 온 것이었다. 이것 역시 보통의 회사와 달랐다. 함께 일하는 팀원들 모두가 모여 면접하는 것은 처음이었는데, 수다떠는 것 마냥 즐겁게 면접을 볼 수 있었다. 면접이 다 끝나고 나니 이것저것 많이 챙겨주셨다. 면접장에서 이렇게 선물을 받는 것도 노란들판이 처음이었다.

 

 

 

 

 

      지금 일한 지 이제 두달이 되었다. 짧은 기간 동안 420투쟁도 참여하고, 인권영화제에도 가보았고, 지금은 수어를 열심히 배우고 있다. 비장애인과 일하는 것이 익숙했던 나는 이제 장애인의 인권과 투쟁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그들과 함께 일을 한다. 아직 배워야할 것이 많고 부족하지만 노란들판에서 즐겁게 일하고 싶고, 앞으로도 쭈욱- 함께했으면 좋겠다!

 

 

 

 

 

 

 

은진_노들아안녕.png

 

 

 

 

 

 

앞으로도 쭈욱- 

함께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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