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식에게 꽃을 드리는 정숙, 병권, 준호샘
호식, 종각
다섯 번째 추모제
봄이 온다면,
당신도 와준다면
호식 만나보고 점심시간, 호식이 좋아하는 빨간 소주와 함께..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호식, 종각 추모제
2016년 4월 7일은 노들야학의 오랜 학생 김호식 님과 탈시설장애인과 야학사람들을 물심양면 지원해온 평원재단의 이종각 님이 우리 곁을 떠난 날입니다. 그 이후로 매년 4월이 찾아오면 노란들판 사람들은 김호식 님이 모셔진 용미리 납골당에 찾아가 인사를 나눴습니다. 납골당은 늘 차갑고 단단한 느낌이지만, 추모를 마치고 도시락을 함께 먹다보면, 봄소풍을 온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봄소풍을 마치곤 마로니에공원에서 김호식, 이종각 두 분의 합동추모제를 열었습니다. 저마다의 기억을 나누고, 다시 기억하는 시간을 매년 함께 보내왔습니다.
올해 4월에도 노란들판 사람들은 봉고차를 타고, 자가용을 몰고 삼삼오오 용미리 납골당에 모였다가, 함께 도시락을 먹고, 다시 마로니에 공원으로 돌아와 다섯번째 추모제를 열었습니다. 그날의 사진 몇 장을 기록으로 남깁니다.
단체사진 수양벚나무 아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