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 한 말씀
교장선생님... 그리고 명학이형
김명학
노들장애인야학에서 함께하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노들장애인야학 김명학입니다. 요번에 노들장애인야학 제 4대 공동교장으로 선출이 됐었습니다. 저 자신 많이 부족합니다. 그런 저를 지지해주시고 격려와 깊은 관심으로 대해주신 여러분께 깊은 고맙다고 뜻을 전합니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한 분 한 분들의 의견들과 소통을 통해서 함께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일들을 하겠습니다. 1997년~2020년 24년 동안 박경석 전 교장선생님. 그동안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진심으로 고맙다고 이 지면을 통해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 하시는 일들마다 잘 이루어지시길 바람니다. 특히 늘 건강을 잘 챙기시고 건강하세요. 노들야학의 교장으로 선출이 되었지만 실감이 나지 않는 요즘입니다. 노들의 여러분들께서 저를 만나면 교장선생님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그 교장선생님이란 호칭이 낯설고, 어색하게, 부담스럽게 들립니다. 저는 명학이형이란 호칭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교장선생님 하고 부르시면 저는 그 분들한테 나는 교장선생님이 아니고 그냥 예전처럼 지금처럼 명학이형이라고 하세요. 이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그렇게 저는 명학이형을 아주 좋아합니다. 여러분들께서도 그렇게 불러주세요. 저도 노들장애인야학의 공간을 많이 좋아합니다. 공부 수업도 하고 투쟁을 하면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인생을 배우며 슬픔과 웃음 그리고 희망. 또한 실패를 경험하면서 그렇게 사람이 사는 냄새가 나는 공간 노들의 공간입니다. 노들장애인야학에서 배움을 통해서 자신들의 꿈들을 이루어가는 사람들. 노동으로 각자들의 삶의 의지와 자신감을 의미들을 배우며 생활하는 사람들. 잘못된 제도들과 투쟁으로 열심히 싸우는 사람들. 장애인 중증인 나는 변하지 못한다, 그러나 이 사회는 변할 수 있다. 우리들의 투쟁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중증장애인이 살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중증장애인도 이 사회에서 얼마든지 이 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이런 것을 노들장애인야학에서 알게 됐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야학, 노들장애인야학에서는 그래서 지금도 이렇게 투쟁을 하는 걸로 생각을 합니다. 저는 교장선생님이 아니고 명학이형입니다. 이젠 봄입니다. 여러분 따뜻하고 좋은 나날들이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