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생활을 알려주마]
지금은 예쁜 집에서 혼자 살아요
김수지
안녕하세요.
저는 노들센터 자립생활주택에서 4년을 살았습 니다. 지금은 정릉의 예쁜 집에서 살고 있는 25살 수지 라고 합니다. 현재 저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노들 4층에서 식탁을 닦고 바닥청소를 돕고 있습니다. 아! 지금은 코로나로 매우 어려운 시기입니다. 그래서 식사를 하러 오시 는 분들에게 거리를 유지하라는 예쁜 잔소리를 하는 사람으로도 유명합 니다.
저는 2016년 8월에 은평기쁨의 집이라는 시설에서 나왔습니다. 자립생활 주택에서 생활하며 공부도 하고 일도 했습니다. 그러던 중 함께 지내던 언 니들이 아파트로 자립을 했습니다. 혼자 살기 시작한 거지요. 저도 언니들 처럼 혼자 살아보고 싶어서 요리도 배우고 교육도 들으며 다양한 자립준 비를 했습니다. 또 LH 청년임대주택도 신청했습니다. 운이 좋았는지 1순 위로 선정되어 지난 7월 8일 정릉의 예쁜 집으로 오게 되었지요. 노들센터 그리고 노들야학 선생님들과 언니, 오빠들이 모두 축하를 해줬습니다.
저는 혼자 지내는 것이 너무 좋습니다. 하고 싶은 게 참 많아졌답니다. 태 권도도 배우고 싶고, 컴퓨터도 배우고 싶습니다. 아! 제가 좋아하는 노래 방도 가고 싶어요.
그리고 혼자 지내니 많은 에피소드가 생기고 있답니다. 근처에 산책하는 길이 있는데요. 하천을 따라 만들었어요. 그 안에 천둥오리들이 놀고 있 는데, 오리들을 보며 걷는 것이 참 재미있답니다. 또 놀러온 지인과 함께 집 근처 예쁜 카페를 찾아다니는 것도 즐겁습니다. 하지만 휠체어가 들어 가지 못하는 곳도 많아 속상하기도 합니다.
저는 손님들을 많이 초대하고 싶은데 코로나19로 쉽지 않습니다. 밖에도 잘 나가지 못해 집에서 그 룹 워너스의 나은이 춤을 보며 따라하고 있답니 다. 운동이 되는 것 같아요. 빨리 코로나가 없 어져서 제가 살고 있는 예쁜집에 다들 놀러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걱정 안하시게 안전하게 잘 지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