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들야학~ 개학하던 날!! - 정민구
안녕하세요. 올해 노들장애인야학 교사대표를 맡게 된 민구라고 해요. 모두 반갑습니다~^^
아~ 어느덧 새해도 꽤 지났네요. 노들야학은 해오름제를 시작으로 새 학기가 시작됐답니다. 작년 4월 15일, 집
들이를 시작으로 대학로 한켠에 꿈의 100평이라는 보금자리를 만들고 한해를 살았네요. 이사 오고 새 공간에
자리 잡고 적응하느라 1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어요. 정신없는 1년을 보내고 올해는 좀 더 정신 차리고
살 수 있지 않나 싶어요. 살짝 지난 얘기긴 하지만 이 글을 읽는 많은 분들에게는 새로운 얘기일터이니, 전 이제
해오름제 얘기를 해볼게요.
야학 해오름제(개학식)는 3월 2일에 했드랬죠. 야학교사, 학생, 활동보조인, 자원활동가까지 모두모두 모이니 교실 세 개를 다 트고 했는데도 공간이 비좁아 보이더라고요. (아우~ 지금 생각만 해도 어질어질 @.@)
많은 사람들로 북적북적대는 가운데 해오름제는 시작 됐습죠.
먼저 각반 구성현황과 새로운 집행부 소개를 하고 특활수업을 소개 했어요. 이번학기 특활수업은 미술반, 에니메이션반, 연극반으로 구성되는데요, 모두 외부에서 오신 강사분들께서 열정적으로 수업해 주고 계시답니다.
그리고 문화공연으로 판토마임 공연이 있었어요. 야학 사람들이 자주 가는 호프집에서 아르바이트 하시는 분인데 술 먹다 알게 돼서 공연까지 해 주셨드랬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노들야학이랍니다. ㅎㅎㅎ)
그리고 이어진 순서는 총학생회 소개입니다. 참! 이번에 학생회장으로는 수차례에 걸쳐 회장선거에 출마했으나 똑! 떨어져 왔던 비운의 배덕민 학생이 당선되었구요, 부학생회장으로는 김성진 학생이 당선됐어요.
이어서 낮 시간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를 하고(대학로로 이사 오고 나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 중 하나는 낮에도 무언가 교육을 한다는 것이죠) 요런 거 저런 거 하다가~ 반별모임 하고 임은영 학생의 졸업식을 했답니다. 허어걱, 어째 여기까지 무난하게 왔다 싶을 때, 졸업식에서 사단이 났죠. 은영누나 졸업식 준비를 깜빡하고 못 한 거죠. 졸업장도 없는 허술한 졸업식에 결국 은영누난 대박 맘이 상하셨고 우여곡절 끝에 다시 졸업식을 했답니다. 끙끙… 나중엔 은영누나도 맘을 푸셨지만 진땀 뺐드랬죠. 두 번 졸업한 은영누나 미안해요~^^
시끌벅적 했던 노들야학 해오름제는 이렇게 진행됐어요. 많은 분들이 노들과 매순간 함께 할 수는 없지만 마음만은 항상 함께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 많은 후원자 분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공부하고 투쟁하겠습니다. 그럼 2009년 한 해도 투쟁입니다!
노들야학에 놀러 오실 분들~~~! 참고하시라요.
이번 학기 야학 공부 시간표입니당.
- 1, 2교시는 6시 30분부터 8시 10분까지고요,
- 3, 4교시는 8시 30분부터 10시까정입니다.
수업 중간 중간 쉬는 시간 있고요.
우리는 공부하면서 간식도 잘 먹어요잉. 안녕. 야학에 꼭 놀러 와요.
반 | 월 | 화 | 수 | 목 | 금 | |
청솔 1 | 1,2 | 국어 (소진/승화) | 국어 (소진/승화) | 매주 늦은 7시 수유+너머와 함께하는 집중세미나 | 1, 2교시 특활수업 -연극반 -미술반 -애니메이션반 매달 첫째 주 3, 4교시 인문학 강좌 | 수학 (현진) |
3,4 | 수학 (현진) | 과학 (사랑) | 사회 (은정) | |||
청솔 2 | 1,2 | 국어 (유리) | 사회 (은전) | 수학 (기정/명희) | ||
3,4 | 수학 (기정/명희) | 과학 (정구) | 국어 (유리) | |||
불수레 | 1,2 | 수학 (준호) | 영어 (옥순→점식) | 국사 (정헌) | ||
3,4 | 국어 (유미) | 사회 (우준) | 과학 (지연) | |||
한소리 | 1,2 | 수학 (혜선) | 영어 (신행) | 국어 (동엽) | ||
3,4 | 과학 (우준) | 국사 (점식) | 사회 (민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