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노들바람 제93호 여름호

by nodeul posted Oct 0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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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8월 노들바람 제93호 여름호

 

 

 

[노들바람을 여는창]


①... <노들바람>이 점점 두꺼워지고 있습니다. 계절에 한 번 낸다는 이유로 몸집을
불려가고 있습니다. 제법 계간지 같은 모습이 되어 가는데, 단체 소식지치곤 과한
모습이지요. 우리의 <노들바람>은 무엇이 될 것인가? 야근과 과로에도 정신 못 차
리고, 여전히 넘치는 애정으로 ;; 노들 곳곳의 이야기를 주워 담기 바쁜 편집위원회.


②... 내년은 노들야학이 만들어진 지 20년이 되는 해입니다. 야학 사무국에선 스
무 살, 성인식, 독립할 나이… 같은 단어를 펼쳐놓고 내년을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노들야학을 말하는 책이 나올지도, 독립자금 모으기 프로젝트가 진행될지도, 성대한
성인식이 열릴지도, 아직은 그 무엇도 확언 할 수 없지만.


③... 책 두께만큼 덩치 커진 노들, 고민거리 많아진 노들. 노들에서 일하는 기혼자들
의 수다와 부업을 시작한 이들의 글을 보며 고민이 많아집니다. 대학생이었던 야학
교사가 독립을 하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습니다. 그렇게 노들에서 삶을 꾸려갑니
다만, 힘든가 봅니다.


④... 노들 모처를 기어다니고 있는 달팽이 씨가 달라는 원고는 안 주고 ‘세상의 풍경’
이라는 글을 보내왔습니다. 지난해 일본에서 일어난 지진과 피폭, 그렇게 부서진 무언
가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저는 이 글을 <노들바람> 어딘가에 꼭꼭 숨겨놓고 싶었습니
다. 꼭꼭 읽어주시길.


⑤...그리고.
야학 학생이었던 이영주 동문이 지난 4월 6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류마티즘 관절염으
로 평소에도 건강이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구체적인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고, 사망
전 한동안 염증 수치가 높아 고열에 시달렸다는 이야기만 전해졌습니다. 최근엔 강동
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코디네이터로 활동했습니다. 지난해 아들 은호와 함께 노들
에 놀러 왔던 기억이 나네요. 그녀를 기억하는 분들께 소식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외롭지 않게.

 

 

 

노들바람 제93호 보기  노들바람 93호.pdf

 

 

- 이야기 구성 -
02 노들바람을 여는 창
03 우리 집으로 가는 저상버스
06 두물머리 가는 길
09 [노들아 안녕] 윤국진, 박현 님
10 [장판 핫이슈] 장애등급제, 누리꾼에게 답한다


[2012년 420]
  15 420 장애인차별철폐의 날 이야기
  20 수연이에게 420을 묻다
  24 최옥란, 그녀, 살다
  35 메이데이 메이데이
  40 총파업, 자본의 일정표를 멈추고 사건을 시작하는 선언


44 씨앗성장기_햇빛 이야기
45 [극단판은 지금] 마임축제는~ 마임축제는~
49 노란들판, 이사했어요
52 현수막공장 노란들판의 하루 3
53 버틸 때까지 버티다가
59 메달리스트, 임태종 선수를 만나다
63 오호라, 꽃핀 봄 이야기
66 [광고] 사랑공방 / 지구를 지켜라


연간기획 [우리, 집, 이야기]
  70 시설 아닌 다른 삶은 가능합니다
  79 개똥밭에 굴러도 지역사회가 좋다
  84 너도 집 없냐? 나도 집 없다


98 [노들책꽂이] 전태일 평전
100 [탈시설인_터뷰] “나는 자유가 필요하다”
103 [나는 활동보조인입니다] MPM 님
105 [뽀글뽀글 활보상담소] 애.정.코
109 형님 한 말씀
110 [오 그대는 아름다운 후원인] 진오순 님
113 세상의 풍경
119 고마운 후원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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