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김명학
저는 노들이 참 좋습니다. 함께 공부하는 것도 좋습니다. 함께 만나서 이야기하는 것도 좋습니다. 함께 밥 먹는 것도 좋습니다. 함께 집회에 나가 목청껏 외치고요, 우리 요구를 알리는 것, 힘이 나고 좋습니다. 노들야학이요? 여기에는 뜻이 있고요. 보람도 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여기서는 냄새가 나요. 사람이 살아가는 냄새요.
김명학 님은 1993년 노들야학이 개교하고 몇 달 뒤부터 야학을 다닌 최장수 학생입니다. 지금은 한소리반 학생이면서 야학 상근 활동가입니다. 야학의 학생, 교사할 것 없이 많은 이들이 기대는 큰 형님 같은 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