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겨울 117호 - 명학 자립했습니다 / 김명학

by superv posted Jan 12, 201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2014 겨울 <노들바람> 103호 中]

 

  명학 자립했습니다

 

김명학노들에서 함께하고 있습니다.

 

  2014년 11월 24일 명학이 4년여 동안 기거했던 평원재를 떠나 연건동 오피스텔로 거처를 옮겨 진정으로 자립을 시작했습니다. 아직은 실감이 안 나는군요. 이젠 완전히 홀로 자립을 시작하는 즈음, 두 어깨가 무겁고 더 크게 의무감과 책임감이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아직은 잘 모르지만 홀로의 자립은 좋은 점과 나쁜 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때론 홀로 있는 시간도 필요한 반면에 평원재처럼 여러 명이 함께 모여 서로 오순도순 생활하는 것도 나름대로 좋은 것 같습니다. 모든 것들을 나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을 져야 하는 자립생활, 아직은 미흡하고 부족한 점들이 많이 있습니다. 홀로 자립생활을 하다보면 몸에 익숙해지리라 믿고 홀로 진정한 자립생활을 하려 합니다.

 

  진정으로 사람들은 홀로 이 세상을 살아가는 것 같아요. 사랑하는 사람도 있고 소중한 가족도 함께 있지만 결국은 이 세상에 홀로 왔다가 홀로 떠나는 우리 인생이 아닐까 생각을 해봅니다. 제가 이런 말을 하고 있지만 저 또한 잘 모르겠습니다. 이런 것들을 모르고 한 평생을 살아갈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이 지면을 통해 고맙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제가 자립하는 데 가족들이 살림살이도 후원도 해주시고 격려의 말씀도 해주시고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여러분의 기대 저버리지 않고 열심히 자립생활을 할게요. 사랑하는 여러분 행복하고 건강한 새해를 맞이하길...

 

 

 


Articles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