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하는 女자’ 제작 뒷이야기...성북장애인인권영화제 상영작
박세영│장애인자립생활센터판에서 북짝북짝 맨날 무언가를 하고 있는 박세영이라고 합니다.
진지하고 고리타분한 거보다 재미지고 긍정적인 것을 좋아하는........
남들과는 달리 특별하고픈 활동가입니다~!!ㅋㅋ
2018. 8. 30. 성북장애인인권영화제를 위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센터 자체적으로 ‘욱하는 女자 시즌2’를 기획하게 되었다. 활동지원팀 유코디랑...ㅋ 욱하는 여자(일명 ‘욱녀’)의 원안은 센터판 매거진 마지막 고정 코너이다. 집필자는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세O....ㅋㅋㅋ 한...5~6년 동안 ‘욱하는 女자’라는 제목으로 글을 쓰고 있는데 그렇다고 내가 성질이 드X워서 맨날 욱하고 다니지는 않는다.
절~대................
처음에 이 글을 쓰게 된 계기는 내가 평소 일상생활을 하면서 닥치는 여러 가지 안타까운 상황에 대한 분노표출(?)을 하고 싶었다.ㅋㅋㅋ(나는 걸어 다니긴 하고 오른쪽 편마비인 자칭 도보 장애인...ㅋ) 욱할 만한 상황이 어떤 상황인지는......센터판 매거진(www.420pan.or.kr 웹진 페이지)을 보면 알 수 있을........(갑자기 욱녀의 어투가 나올...뻔.......) 누구나 일상에서 접할 수 있고 지금도 일어나고 있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나 구조적 차별 등을 알아듣기 쉽게....이게 잘못된 거구나...라는 생각이 들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도 있었다. 글을 읽어보면 내가 쓸모없이 욱하는 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여기저기 말하고 다니지만 내가 욱하는 건 합법적인 욱~!!!!!! 정당한 욱~!!!이다.(소수는 아니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난 그렇게 생각함.) 간혹 어떤 사람들은 장애인은 욕을 못하거나 욕을 하고 성질을 내면 이상한 사람 취급한다. 장애인은 착해야한다??이건 위험한 생각인 듯하다.
장애인?? 욕 한다. 그것도 아주 잘한다.(나..나.......도....) 성질도 낸다. 왜??? 사람이니까...사람이라면 당연히 짜증나고 부당하다고 생각되는 일에 지X을 할 것이다. 물론 아무 때나 지X을 하면 안되겠지만... 아무튼 여태까지 썼던 글을 토대로 ‘판’만의 영화를 만들어보고 싶었다. 다들 내가 쓴 원고가 글을 보는 것만으로도 음성지원이 되는 것 같다고 말하지만 실제 사람들한테 시각적으로...청각적으로...간접적이지만 온몸으로...머리로...느끼게 하고 싶었다.
영상이 글보다는 누구나 접하기 쉬우니까...영상에 나오는 내용은 싹~다 실제상황~~!!!!!!!!!!!100% 리얼이다. 내가 겪은.....이....슈레기 같은 상황들........>< 원래 착 하 고 . . . 순 . . 진 하 고 욕이란 것을 모르는 나였는데.......과거에는 그..랬는데....그랬었는데.........................ㅠ
올해 제작한 ‘욱하는 여자 시즌2’의 이야기 중에 인테리어 회사 이야기가 있다. 전화업무가 주어졌지만 사장이 내 언어장애 때문에 못 알아듣겠다는 업체가 많다고 내가 전화를 받기 전에 먼저 받으라고 했다고 일주일 먼저 들어 온 동갑내기(뭐...나보다는 일찍 들어갔으니까 선배라 해야겠지...)가 나에게 말해주는 거다.
그 외에도 느린 언어를 끝까지 듣지 않는 둥 그런 일이 몇가지 있었다. 나는 결국 그 회사를 때려 치고 그만뒀는 데 나중에 알게 된 사실....그 회사가 장애인고용장려금때문에 나를 채용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기분이 참 개....같...........뭐....ㅋ 이 내용을 촬영할 때 상대 역할을 해주시는 분이 너무 연기를 리얼하게 하는 거다...그래서 나도 모르게 그 때 상황이 떠올라 그땐 하지 못했던 울분이 내면에서 표출되었다...ㅋㅋ
마지막 이야기 중에서 상담원과 통화를 하는 내용이 있다. 이 것도 당연히 실제상황......역시 상담원 역할을 했던 활동가가 연기 하는 것을 앞에서 보고 있었는 데 그때 그 억울한 감정이 생각나서 진짜 한 대 쥐어박고 욕을 퍼붓고 싶었다...들고 있던 텀블러를 던지면서......ㅋㅋㅋ물론 그러진 않았다...내가 그만큼 미X지는 않았으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 장면에 나온 욱하는 장면이 그 당시 내 전화를 받았던 상담원한테 해주고 싶었던 말(상담원이라며~!!!친절하게 상담해 준다며~~!! 언어장애 있는 사람들은 궁금한 게 있으면 문의도 못하냐???$%#$이었다. 물론 못 알아듣는 거 이해....한다......그래 이해....아니 그래도 그렇지...“다시 한번 말씀해주시겠어요?”라거나...정~~~~~진~~짜 못알아듣겠다면 “메일로 다시 한번 문의 내용 보내주세요.”라든지 언어 장애인 대응 방법 모르냐고~!!!!!!!!!!
아~~~~~쓰다보니까 또 욱할 듯......감정 폭발~!!!!!!!!!!!! 언어장애가 있는 장애인들은 다들 이런 경험이 있을 것이다. 많을 것이다. 어떻게 보면 그들이 몰라서 그럴 수도 있......장애인 상대를 안해봐서??? 그러면 이제부터 장애인도 달라지는 수밖에.....같이 퍼부어 주는 거다. 이의제기~~!!!!!!!! 아주 장애인은 뭐 지X 못할 줄 아니? ? ? ? ? ? 더 불 어 좀 살 자 ~ ! ! ! ! ! ! ! ! 말 로 만 지 ㄲ 이 지 말고..........참.............아직 멀었어 아직 멀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