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여름 115호 - 「이동권」 / 김명학

by (사)노들 posted Sep 1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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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권」

 

 

김명학 │ 노들에서 함께하고 있습니다.

 

 


2001년부터 시작된 이동권이 다시 시작이 되었습니다. 이동권 투쟁을 한 지도 거의 20년이 다 되어가고 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중증 장애인들의 이동권 보장이 안되어 날마다 살인 기계인 리프트로 이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중증 장애인들의 이동권은 지금은 좀 좋아졌다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고 먼 길인가 봅니다. 이동권은 생명이 있는 모든 존재들에게는 중요한 권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런 권리를 우리 중증장애인들은 배제된 채 오늘도 살인 기계인 리프트를 타고 이동을 하고 있습니다. 자신들의 소중한 생명들이 위험을 받으면서 그 것을 이용하여 이동을 한다는 것은 정말로 화가 많이 나고, 안타깝고, 답답한 마음 뿐인 것입니다.

 

 

살인기계 리프트를 이용하다 다치고, 심지어 소중한 생명을 잃는 일까지 일어나고 있습니다. 다치고, 죽어도 어느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현실... 너무나 속상하고 화가 나고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가 없습니다. 왜 중증 장애인들은 이렇게 사회로부터 배제와 무관심, 있어도 마냥 없는 존재로 살아가야하는 지, 언제까지 이런 삶을 살아야 하는 지, 참으로 만감이 교차하는 현실입니다. 모든 것에 증명을 해야 하고, 확인을 해야만 하는 이 현실. 어떻게 삶을 살아가는 데 매 순간 내 모든 것들을 남들 한테 들어 내놓기 싫은 내 이야기들이 있는데, 그것들을 다 내놓고 확인을 받고 증명을 받아야 그나마 이 사회에서 생존할 수 있다는 것이 참으로 화나고, 서글퍼 집니다. 이동권도 그렇다.

 

 

인간이라면 모두가 안전하고, 자유롭게 자기들이 가고 싶은 곳 그 어디라도 안전하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그런데 지금의 이 사회에선 이동조차 안 되고, 그걸 거리로 나와서 요구를 해야만이 좀 듣는 척을 할까 말까하는 사회에서 중증장애인들은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이 현실을 어떻게 생각들을 하시나요.라고 묻고 싶습니다. 중증 장애인들은 더 이상 이런 살인기계인 리프트로 인해 소중한 생명을 잃었는 데도 제대로 된 사관 보상이나, 사후 이런 살인기계인 리프트를 지금 당장 처거는 않고, 계속해서 이용을 하라고만 하니 정말로 말도 안되는 소리만 하니 중증장애인들이 얼마나 더 죽고, 다쳐야만이 정신을 차리겠는가.

 

 

이동권은 중증장애인들만 필요한 건 아닙니다. 이동권은 장애인, 비장애인, 어린이, 할아버지, 할머니 등등... 온 국민들이 필요하다고 꼭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이동권이고, 살인기계인 리프트가 아니고 엘리베티어인 것입니다. 지하철 타기 투쟁에서 욕들을 하는 사람들, 시간이 없는데 지하철 이동을 지연 시킨다고 화를 심하게 내는 사람들을 볼 때 화가 많이 나고, 야속하고 서운함이 많습니다. 지금 운행 되고 있는 엘리베이터에도 수많은 자기들이 이용하는 이 엘리베이터가 중증장애인들의 피와 땀으로 만든 사실들을 알고나 있을까. 씁쓸하기 짝이 없다.

 

중증장애인들의 이동권을 향하게 질기게 투쟁하면서 반드시 이동권을 쟁취를 할 겁니다. 더이상 살인기계인 리프트로 인해 죽거나, 다치고 싶지 않습니다. 더이상 우리들의 이동권을 포기하지 않고, 죽고 싶지 않기 때문에 우리 중증장애인들은 투쟁을 할 겁니다. 그래서 누구도 배제되지 않고 인간답게 살아갈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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