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ARD 2017년 노란들판 모두의 시상식
노란들판(공장)에서는 2017년 송년회를 맞이하여 '모두의 시상식'이 진행되었습니다.
이 시상식은 뛰어난 성과(?)를 보인 몇몇 사람들의 노고를 치하하기보다는 구성원 '모두'의 노력과 역할을 돌아보고 '함께' 축하하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총 24개부분의 상들이 준비되었고, 신입직원을 포함한 20여명의 모든 직원에게 상들이 골고루 돌아갔습니다.
상품 또한 일률적으로 준비하지 않고 각각의 수상자에게 어울리는 맞춤형 상품을 준비를 하였습니다. 큰상은 아니었지만 상을 받은 모두가 소소한 기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크지는 않더라도 각자의 역할을 지켜가며, 더디더라도 함께 일해 나가는, 모두를 위한 들판이 되도록 노란들판은 노력하겠습니다.
만보상 / 작업팀 이범민
작업팀 공간에서 디자인팀 공간까지 약 15.73m, 키보드소리와 전화통화 소리 약 67dB, 작업대와 냉장고와 파티션 등 이동을 방해하는 지형지물 다수, 자신이 아니길 바라는 냉담한 사람들의 외면.. 그 험난한 역경을 뚫고 비보를 전한다. 그렇게 남긴 발자욱이 만보라는 설화가 후대에 이어지길 바라며 만보상을 드립니다.
황룡 영화제 특별상 / 디자인1팀 공대식
1963년 시작된 청룡영화제와 쌍벽을 이룰 것이라고 기대되는 황룡영화제가 2017년 시작됩니다. 공대식이 공장의 공공문화영역을 공고히 하기 위해 헌신하고 있는 공공영화제를 기념하기 위해 매년 연말 황룡영화제를 개최하려는 계획을 계획하는 계획에 있습니다. 노란들판 사람들에게 영화를 통해 웃음과 눈물, 추억과 감동을 선사한 공대식에게 황룡영화제 특별상을 수여합니다.
노래미 음악제 음악 감독 / 윤병석
세계가 주목하는 한해의 음악상으로 굳건한 그래미 어워드 참석을 거부한 비운의 기타 천채 윤쌤께 노란들판에서 노래미 음악제 음악감독상을 드립니다. 기타의 신 "Eric Clapton"도 지도하기 어려워하는 노란들판의 기타 새싹들을 달래고 어르고 보듬으며 고생많으셨을 윤쌤!! 윤쌤의 기타교실 2기 멤버들도 대기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딩가딩가~
독립만세상 / 작업팀 신봉준
본인보다 주변사람들이 독립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던 시절도 있었다네요~ 북서울 꿈의 숲에서는 봉준독립만세 운동이 궐기하려 했다는 소문도 들리더군요~ 봉여관의 주인은 드럼일까요?? 봉준 독립의 주체성을 의심하려는 '누구를 위한 독립인가? 조X필?' 이런 질문까지 받아야 하는 이 현실에서... 우리는 정말로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함께 외쳐요!! 봉준독립만세!!!
손승원상 / 사무팀 김희찬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모든 날이 좋았다. 청춘시대에서 활약한 모두의 남사친 손승원은 그렇게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사람이었다. 널 만난게 내 생애의 상이었다. 비로 올게... 첫 눈으로 올게... 그것만은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신에게 빌어볼게... 어쩜이리도 좋니~ 하트 뿅뿅 눈으로 손승원만 바라보는 그대에게 손승원상을 드립니다.
오택내퀵상 / 디자인1팀 김민호
정신없이 밀려드는 주문들에 파묻혀도, 100이면 100이 다 다른 작업지시서를 바라보면서도, 오른쪽 관자놀이를 파고드는 수정요청 속에서도, 흔들림이 없는 스케쥴 관리는 역시 민호님을 따라갈 자가 없습니다. 이상한 애가 외치는 오택내퀵을 미리 준비하는 유일한 사람~ 가끔 깜빡할 땐 '이마탁!!' 신공으로 어느새 스케쥴을 맞춰놓는~ 민호님에게 오택내퀵상을 드립니다.
리액션상 / 경영지원팀 나해니
[너희들이 나의 리액션을 알아차리 전에는 그것은 다만 영혼 없는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너희들이 나의 리액션에 즐거워하였을 때... 리액션은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어주었다.] '영혼 없는 리액션'이라는 오명을 감내하면서도 모두에게 화답하는 햇에게 리액션은 어떤 의미일까? 모두에게 한송이 꽃을 건넨다는 마음으로 영혼 담은 리액션을 선사할 수 있는 햇이 되길 기대하며~ 리액션 상을 드려요~
투명인간상 / 경영이사 양현준
위 사람은 근 4~5년간 20여명 이상의 직원이 근무하는 곳에서도 누구와도 아무런 트러블, 갈등, 분쟁을 일으키지 않고 공기처럼 맑고 투명하게 직무를 이행하며 동에 번쩍 서에 번쩍이 아닌 동에 없는, 서에도 없음, 오리무중, 묘연한 행방으로 신입직원이 들어오면 '노란들판 사람들 주소록 10번에 있는 양현준은 도대체 누구시죠'라는 질문을 들어야 어...음...그분은...하고 가끔 회자되는 공기처럼 소중한 존재감을 드러내었으므로 위 (투명)상을 수여함
김현구상 / 사무팀 진영인
니 내 아늬? 돈 벌고 싶늬? 시공 아이 가늬? 도시에 어둠이 내려앉을 무렵, 그 도시를 점령한 현수막을 넘긴다. 김현구 아저씨의 밥줄을 일부 잡고 있는 자. 댓가를 약속한다면 어둠이 무서우랴? 김현구 아저씨는 오늘도 '리얼제로피플'의 목소리에 귀 기울인다. 현수막도시를 꿈꾸는 시공콤비 진영인+김현구를 기념하며, 진영인님께 김현구상을 드립니다.
설사가상 / 인사팀 옥상
안 좋은 일이 자꾸 겹치는 옥상... 어제 드신 방어회와 맑은 물은 왜 오늘 나를 괴롭히는지. 피곤하지...졸립지...머리아프지... 그런데 설사가 또!!!!!! 옛 선조들은 그래서 설상가상이라는 말을 후세에 남기셨나보다~ 하지만 옥상에게 더 잘 어울리는 말로 조금 변형해볼까? 그래서 옥상에게 드립니다! 설사가상! 앞으로는 좋은 일만 자꾸 겹치길 바래~
포스터천재인듯상 / 디자인1팀 주요한
위 사람은 2017년 성북구내의 구청 및 보건소 등 여러 건의 인쇄물을 진행하며 포스터 디자인에 괄목할만한 성과와 두각을 보이는 듯 보이지 않는 듯 디자인 2팀과 아라쪼를 들었다놨다 들었다놨다 포스터 디자인을 맡기는 것이 과연 맞는건가 아닌건가 천재인 듯 아닌 듯 하지만 이 상을 수여함.
배달의 민족상 / 이미자
위 사람은 비가오나 눈이오나 바람이 부나 추우나 더우나 한결같이 인자한 웃음과 성실한 모습으로 고객에게는 현수막을 배달하고, 노란들판 식구들에게는 맛있는 간식을 배달하였으므로 이 상을 수여함.
연예대상(최우수 희극인 부문) / 작업팀 송주훈
위 사람은 가끔 개복치가 빙의되는 순간을 제외하고 노란들판에서 오락과 예능 전반을 책임지며 독보적인 드립과 농담으로 사람들에게 유쾌함을 선사하고 예능꿈나무(나해니, 조상필 등등)들에게 모범이 되었으므로 이 상을 수여함
요리왕 비룡상 / 사무팀 장선정
위 사람은 아이를 돌보는 자애로운 어머니의 마음과 노란들판의 원탑 요리실력으로 자나깨나 먹거리를 걱정하며 노란들판 직원들이 3포동이 아닌 20포동이 되는 그날까지 요리의 수고를 아끼지 않을 것이므로 80년대 생들은 모두 다 안다는 만화, 모르면 70년생 이상이다 하는 만화 요리왕 비룡상을 수여함. 미(美)미(味)
도라에몽상 / 디자인1팀 김성희
위 로봇은 마법의 가방에서 나오는 수많은 물건들로 본인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필요를 채워주고 수시로 도라에몽에서 → 성희봇으로 모드를 전환하여 무릎 펴고 걷기, 야채 거르기, 로망스 연주 등으로 빅재미를 줄 뿐 아니라, 가끔은 김싸부 모드로 사람들에게 아낌없는 디잔익 지식을 선사하였으므로 사람은 아니지만 상장을 수여함.
신상 / 디자인 2팀 고수진
위 사람은 노란들판 최고의 트렌드 얼리어답터로 최신 유행에 능통하며 디자이너로서의 예민한 촉과 젊은이다운 횔기찬 정보력으로 새로운 디자인, 제품, 탄수화물 맛집 등을 물색하여 촌뜨기들을 계몽하여 주었으므로 신상 탄수화물과 함께 신상을 수여함.
짱중독상 / 사무팀 조아라
성북구에서 가장 타이틀이 많다는 양현준 투명이사를 가볍게 제치고 채랭이산악회의 대장자리를 탈환하여 쪼랭이 산악회로 변형시키며 블로그단장, 청소반장, 요한돌봄장, 도서위원장, 마중물단장까지... 각종 우두머리 역항르 섭렵하여 짱 타이틀을 수집하는 짱킬러에게 이 상을 수여함
프로필상 / 사무팀 안연주
어디선가...프로의 냄새가 난다. 분명 신입인데...프로처럼 일을 하고 분명 술을 못한다고 했는데...모든 술자리마다 앉아있는...프로 참석러. 산싫어요회안먹어요단호박상, 노벨맛집리스트박사상 등 많은 후보군을 뒤로하고 강력 채택된 프로필 상을 수여함
진스패치상 / 다지인2팀 진실로
위 사람은 시시때때로 직원들을 주시, 또는 염탐하며 마치 먹이를 찾는 하이에나처럼 피사체를 찾아 헤메이는 노란들판 비공식 사진기자로서, 타고난 동물적인 감각과 소오름 돋는 천운으로 특종을 찾아내, 나스(Y)/1.노란들판홍보자료/사진모음에 길이 남을 흑역사를 창출하기에 이 상장을 수여함.
허(당)상 / 허(세)상 / 디자인1팀 조상필
위 사람은 커피와 담배와 '내가 하께~'를 상시 입에 달고 (사돈)남발하여 한우리빌딩 한가득 허세의 기운을 풍겼으므로 상 이름이 그닥 맘에 들지 않지만 딱히 생각나는 상도 없고 해서 이 상을 수여함. 개인적으로는 반짝스타상이나 어설픈분위기메이커상을 수여하고 싶음. 숙오.
백일장 최우수상 / 디자인1팀 최은화
"안녕하세요, 김아름선생님. 웹배너 최종 파일을 보내드립니다. 연말 따뜻히 보내시고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고맙습니다. -노란들판 최은화 드림" 프로페셔널하며 간결한 문장에도 고객의 안부까지 챙기며 노란들판의 자상함을 녹여내 '어맛- 이사람 너무 다정하잖아. 또 주문하고 싶어♥.' 라는 생각이 들게끔 하여 단골고객을 유치, 매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하여 위 상장을 수여함.
특이상 / 사무팀 김주형
위 사람은 뭔가 이상하므로 이 상을 줌 그 중에 1인의 아해가 열심히 일하는 아해라도 좋소. 그 중에 2인의 아해가 열심히 일하는 아해라도 좋소. 그 중에 2인의 아해가 열심히 일하려고 하는 아해라도 좋소. 그 중에 1인의 아해가 열심히 하는 아해라도
요한돌봄상 / 제4대 요한만(아라쪼, 실롱, 남포동)
위 상장을 나몰라?의 유체이탈 화법과 웃음을 모르는 시크함으로 무장한 주요한의 업무와 생활을 지원하느라 하루가 다르게 야위고 관자놀이, 명치, 안구에 땀을 뻘뻘 흘리는 조아라 진실로 송주훈에게 드립니다. (이 상장은 한때 요한맘이었다가 처절히 버림받은 구 요한맘 정상욱이 드립니다.)
케미뿜뿜상 / 조아라&주요한
위 2인은 노란들판 전 직원이 인정한 공식 케미뿜뿜 커플로서 늘 투닥투닥 거리며 보는 이를 뿜게 만들었으므로 이 상을 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