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월 월간노들바람 제75호
노들바람을 여는창 편집장 소진
2007년 12월 31일.
14년, 그간의 역사와 손 때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정립회관을 뒤로 하고,
노들은 정립회관을 성큼, 떠나옵니다.
1993년 8월 8일 정립회관 교육관 한 칸의 탁구실에서 시작하여, 3층 두
칸의 교실에 자리잡은 노들야학의 교실까지. 사람을 제외하고, 그 무엇
하나 가진 것 없이 시작하여, 물리적인 공간을 제외하고, 최선을 다해 노
들의 교육공간을 만들어온 지금까지. 노들의 사람과 함께한, 노들의 역사
와 함께 한. 정립회관에 작별에 고합니다.
그리고, 2008년 1월 2일.
해야 솟아라, 해야 솟아라, 말갛게 씻은 고운 해야 솟아라~
새해라고, 스테미너 가득찬, 소원성취 100%효력만땅의
새로운 놈이 떠오르는 것은 아닐테지요.
달라지는 건 오로지 우리의 마음가짐일테고,
일상을 성실히 살아가는 나날들일 테니까요.
2008년 무자년 첫 해의 시작을,
대학로 길바닥에 천막을 쭈욱 펼치면서, 시작했습니다.
차가운 바닥에, 시린 바람을 맞으면서 말이죠.
처음부터 노들의 공간이 주어지지 않은 듯,
마로니에 공원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노들야학의 교육공간마련을 위한 우리들의 적극적인 행동을,
기쁘게, 겸허하게 받아들이겠습니다. 그리고 실천으로 이어가겠습니다.
우리의 일상이 바뀌는 곳에 바로 우리의 해방이 있는 것.
우리의 손으로, 외침으로, 우리의 일상을, 이 교육을, 치열하게 지켜나가겠습니다.
노들의 적극적인 실천과 모습을, 함께 해 주십시오.
모진 세파 속에서 그 무엇보다도, 노들을 지키는 힘은,
따뜻하게, 때론 따끔하게, 끈끈히 이어가는 사람들일 테니까요.
자, 늘 그렇듯, 우리 또.
노들야학의 교육공간마련, 장애성인의 정당한 교육,
교육받고자 하는 누구나 받을 수 있는 평등한 교육을 꿈꾸며
한 걸음, 또 한걸음, 걸어 나가요.
노들바람 제75호 보기 ▶ 노들바람 75호.pdf
- 이야기 구성 -
[노들바람]
노들바람을 여는 창
[우리 안의 이야기_노들]
#1, 14년의 공간, 정립회관을 뒤로하고
#2, 그대들과 함께 두려움 없이. 버티고, 밀고, 나아가기
#3, 길바닥에 나앉아도 수업은 계속된다
노들은 나에게, 00이다
2004년 겨울, 그리고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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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다섯 번째, 노들인의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