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5,6월 월간노들바람 제71호
내가 부른 노래는/ 꽃으로 핀다./ 빨강, 노랑, 파랑의/ 꽃으로 피어 /마음과 마음에 /웃음이 된다.
내가 부른 노래는/ 동시가 된다. /맑게 차고 넘는 / 옹달샘처럼/ 마음과 마음 적셔 주는/ 생각이 된다.
비가, 또, 옵니다. 빗소리가 톡톡톡. 빗소리가 유리창을 톡톡톡톡.
그러곤 또 거짓말처럼, 맑고 깨끗한 하늘이 얼굴을 들이댑니다.
정립회관에서는 노들야학에 대해 2007년 12월 31일까지 퇴거
해 달라는 공문을 보내왔고, 교장쌤은 욕창이 번져 뼈까지 야금야금
갉아먹어‘대수술’을 곧 거행하셔야만 하고, 사무국에 몰아친 거대한
사건(?)은, 상근자들의 몸도, 마음도 휘청휘청~ 맥아리없이 축축쳐지
게 맹들어버립니다.
이렇듯, 거친바람이 하루가 멀다하고 야학을 강타하고, 허공에
헛발질을 날리 듯, 하루하루가 싱숭생숭 오묘한 날들이지만요, 무엇
보다도 중요한 건,‘마음먹기’에 달렸단 걸, 잊지 않고 있습니다. 14
년을 버텨온 뚝심으로, 우리 또, 치열하게 헤쳐나가면, 곧 좋은 날을
마주하겠지요? 교육할 공간이 없어도, 재정이 열악해도, 우리 지금
보다 더 처절하게 살아가야한다해도, 노들의 질척함과 절실함으로 굳
건히 밀고나가자고요.
(그래도, 혹여나 교육공간이 하늘에서‘퐁’하고 나타나는 기적
같은 일이, 노들에도, 생길까요?)
2007년, 8월 4일, 노들야학 14주년 개교기념제 및 하루주점에서 뵙겠습니다.
[노들야학 9~하기 프로젝트]에 함께 해 주십시오^^
편집장 소진
노들바람 제71호 보기 ▶ 노들바람 71호.pdf
- 이야기 구성 -
노들바람을 여는 창
[특별기획]
서울시 교통약자 이동편의증진 조례 _ 김도경
장애인 등에 관한 특수교육법 _ 조상필
활동보조서비스
‘누구를 위한 활동보조서비스인가’_ 김영희/김선심
영애의 또 다른 나, 활동보조인_이영애
[우리안의 이야기_노들의 단상]
고입·고졸검정고시
검정고시 치는 날 _ 편집부
고입검시, 이렇게 준비하라 _ 공대식
스승의 날
[새로운 인물 소개]
꽃다운 나이, 42살의 나 _ 조은경
생에 처음 다니게 된 노들 _ 문혜란
[문화산책]
‘당신은 장애를 아는가?’를 읽고 _ 풀무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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