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랏차차! 노란들판 여직원
여기여기 모여라!
여직원모임
‘여기모여(女氣모여)’
고수진 | 생각이 큰 디자인을 꿈꾸며 오늘도 작은 손을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디자이너
2017년 노란들판은 성북구 세계 여성의 날 유공기업으로 선정되었다. 여성의 적극적인 고용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여성친화적인 근무환경 조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올해로 10년 장기근속자가 된 조수안 팀장을 필두로 6개월 차 막내 진실로 디자이너까지. 노란들판 구성원의 절반은 여성이다. 세계 여성의 날 유공 기업 선정을 계기로 “밥이나 한번 먹읍시다”하며 노란들판 여직원 모임이 시작되었다. 여성일자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영화를 함께 보고 인권 및 성평등 교육을 통해 여성 스스로 여성 노동자로서의 삶을 돌아보기로 한 것이다. 상반기 여직원 모임의 활동 키워드는 ‘교육’, ‘영화’, ‘이름’이었다.
4월 서울여성회 성평등교육센터장 박지아 님의 성평등 교육을 시작으로 6월 4대에 걸친 모계 가족의 삶을 그린 영화 <안토니아스 라인>을 보았다. 성평등에 대한 노란들판 직원 모두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 아래 성황리에 진행되었고 여직원 모임의 이름을 공모하였다. 여기모여(女氣모여), 여랏차차, 여보슈, 여봐라, 유고위고, 여성해방, 언니쓰 등 출품자의 개성이 담긴 이름들이 다수 출품되었고 최종 투표에서 여기모여(女氣모여)와 여랏차차의 접전이 펼쳐졌다. 치열한 투표 끝에 여성의 기운이 모인다는 뜻의 여기모여(女氣모여)가 노란들판 여직원 모임의 이름으로 선정되었다. 간소한 차이로 아쉽게 채택되지 못한 여랏차차는 여성의 힘찬 모습을 표현한 점을 높이 사 구호로 지정하였다.
상반기 활동을 마무리하며 노란들판 여직원 모임, ‘여기모여’의 로고 제작 및 ‘여기모여’ 4행시 이벤트가 있었다. 무릎이 절로 쳐지는 기발함과 이 여름을 이겨내고자 하는 의지가 담긴 수상작을 소개한다.
*대상
여 태껏 찾지 못했던
기 가 막힌 상상이 펼쳐지는
모 임을 원하신다면
여 기모여!로 오세요.
*아차상
여 름이 오니
기 력이 없네
모 밀국수 먹고
여 행가야지.
*아차상
여 러분 조금만
기 다리면 여름휴가에욧!
모 두 충전합시다.
여 름이 온다.
노란들판 여직원 모임 ‘여기모여’는 앞으로 3, 6, 9, 12월 분기별 모임과 영화모임, 교육을 꾸준히 지
속해갈 예정이다. 벌써부터 9월 노란들판 여직원 모임, 여기모여가 기대된다.
여기모여의 먹방 사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