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생공장’을
말해줘~
해니 | 노란들판 안에서의 닉네임은 ‘햇’입니다. 트위터의 자기소개 문구가 ‘움직이고 싶은, 고운 삽질하고 싶은 사람’인데, 느리지만 계속 스스로를 더 괜찮은 사람으로 바꿔나가고 싶은 욕심이 있어요. 낯선 도시로의 여행, 낮술, 맥주를 좋아합니다.
*공생공장
사람과 자연이 같이 살아가며 함께 만들어가는 곳
: 공생공장은 노란들판의 친환경 현수막 업사이클링 브랜드입니다.
공장이 올해 11살이 되었습니다. 작년 12월, 앞으로의 10년을 먹고 살기 위해 고민하자는 거창한(?) 의도로 몇몇의 준비되지 않은(!) 사람들이 모여 신사업을 고민했습니다. 새로운 사업 분야여야 하고
좀 더 가치 있는 일이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KDB나눔재단의 고용인프라 확충을 위한 사회적기업 지원 사업으로 ‘친환경 타이벡 현수막 개발’사업이 선정되어, 타이벡 원단을 비롯한 다양한 원단을 출력할 수 있는 HP라텍스 출력기를 구입하고 타이벡 현수막 제작을 시작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몇몇 분들 중에서는 아마도 공장에서 타이벡 현수막을 사용해보라고 적극 권장하여 강제로 구입하신 분들도 있을 거예요. 구입해주셔서 고맙습니다. 현수막을 타이벡으로 출력하면 마치 한지(종이)에 출력한 것처럼 은은한 느낌이 있어서 보기에도 좋고, 튼튼한 장점이 있습니다.
올해 4월, 통인동 커피공방에서 후원하여 제작한 세월호 광장 캠프 현수막을 타이벡으로 제작했었어요. 노란들판의 디자이너에게도 소중한 의미가 있는 일이었습니다. 외부에 설치한 현수막이 햇볕에 시간이 지날수록 색이 옅어지는 단점이 있었데, 타이벡은 자외선 차단 기능과 방수성이 있어서 색감이 비교적 오래 가는 장점이 있어요.
타이벡에 대해 잠시 소개해 드리자면, 미국 듀폰사에서 만든 고밀도의 폴리에틸렌을 원료로 한 섬유로 질기고 가벼우며 방수성, 향균성, 자외선 차단기능을 갖고 있어요. 연소 시 물과 이산화탄소만 남고, 플라스틱으로 재활용도 가능해요. 타이벡 현수막에는 공장의 주된 사업인 현수막의 폐기 과정에 대한 고민, 환경과 상생할 수 있는 작은 노력이 담겨 있습니다.
요즘 공장은 함께일하는재단에서 의뢰한, 후원자들에 감사 선물로 전달할 공생공장 타이벡 파우치를 제작하고 있어요. 공생공장 준비팀(고수, 송반장, 짱, 나햇)이 몇 주간 조금 바쁘게 움직이고 있어요. 동대문종합시장과 신설동 가방 부자재 시장에서 재료들을 사오고, 예쁘게 디자인을 하고, 성북구에 있는 마을공동체 ‘자문자답’과 함께 만들고 있습니다.
두둥두둥 곧 찾아올, 공생공장 파우치 기대해주세요!
*공생공장 업사이클링!
오래 사용하는 현수막, 소중한 행사의 현수막은 타이벡으로 주문해주세요!
타이벡 현수막은 사용 후에도 재미있는 디자인과 만나 업사이클링 홍보물로 재탄생할 수 있습니다. 천천히 타이벡을 활용한 시제품들을 개발해서 만드는 중인데요. 지금 생각하고 있는 아이템은, 파우치, 책&다이어리 커버케이스, 필통, 책갈피, 카드&여권 지갑, 연간 달력 등이 있어요.
공생공장이란 친환경 브랜드를 통해 앞으로 노란들판만의 장점을 담은 디자인 제품을 선보이고 싶은 욕심도 있습니다. 같이 하는, 가치있는 디자인이 담겨있는 공생공장에 더 관심을 가져주시길 부탁드려요! 노란들판의 블로그에서도 공생공장 소식을 계속 전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