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8월 월간노들바람 제58호
모양새 그 치밀하고 단단한 편견에 무릎 꿇고… 편집장 알숙
즘 들어 자전거타기를 시작했다. 명목상으로는 20대 들어 부쩍 관리에 소홀했던 몸에게 미안하여서
이고, 가진 것 없는 놈이 몸이라도 건강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둥, 밤길을 내 달려 땀을 쭉 빼고 나서의
희열을 아느냐며 갖은 핑계를 죽 늘어 놓지만 실상 불어나는 몸뚱이에 대한 불안함과 추해 보이지는
않을까 하는 강박증이 그 진실 된 이유임을 고백해야겠다. 원채 잘난 척을 기질로 갖고 태어나 없이 생
긴 외모에도 그다지 없수이 여기지 않고 살아온 몸뚱이인데 즘 들어 그것이 부끄러워졌다.
사실 한 주에 절반은 폭음으로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내가 살 좀 불었다고 법석을 떠는 것도 어처구니
없거니와 자전거를 타서 살을 빼겠다는 것도 우새스런 일인 것을 안다.
제 살아온 인생이 만들어낸 모양새가 그런 것을 불어난 몸뚱이 탓을 하면 무엇하고, 부끄러워 한들 무
슨 소용 있겠냐 만은 몸뚱이 그것에 대한 집착이 생각 처럼 쉽게 정리되는 문제가 아니다. 그래서 오늘
도 애꿎은 자전거 바퀴만 죽어라 밟았다. 이 글을 쓰기 불과 몇 시간 전 홍모 교사 책 상위에 있던‘몸 숭
배와 광끼’라는 제목의 책을 슬쩍 했다. 읽어볼 요량이었는데 제목부터가 범상치 않은 이 책은 초장부터
니체가~~, 칸트가 ~~~ 어려워서 관뒀다.
그래도 제목만은 의미심장하다. ‘몸 숭배와 광끼’라니….
특히 노들에서 몸(통칭하여 모양새라 하자)은 예민하고 주의 깊게 이야기 되는 부분이고 어찌 보면 혁명
적인(분명 그렇다.) 사고를 요구하기도 한다. 다양한 몸의 차이를 가진 노들이기 때문에…. 몸의 차이는
자칫 잘못하면 편견을 낫거나 잘못된 권력관계의 한 부분이 되기 쉽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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