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들아 안녕]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습니다
김순화
노들장애인자립생활센터 사무국장. 요가와 명상을 하며, 무서운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5년만에 유리빌딩으로 돌아왔습니다.

안녕하세요, 5년 만에 유리빌딩 건물로 돌아온 노들센터 순화입니다.
제 이름 앞에 붙는 소속이 바뀌었네요. 아직은 조금 낯설지만 잘 부탁드립니다.
5년 전 유리빌딩을 떠나 잠시 노란들판 현수막 공장을 거쳐 영등포 지역의 장애인 당사자들과 함께 일상을 만들어가는 자립생활센터에서의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중앙조직 활동과는 다른 결로 조직의 최전선이라 할 수 있는 지역 활동을 하며 또 새로운 장애인운동의 장을 경험하고, 노들센터까지 오게 되었네요.
떠나 있던 동안 저는 요가와 명상이라는 새로운 배움도 만났습니다. 단순한 신체운동이 아니라 삶을 바라보는 태도를 배우게 되었고, 그 지향점이 ‘연결’이라는 점에서 장애인운동과 닮아 있음을 느꼈습니다. 요가와 명상을 통해 나 혼자서만 존재할 수 없고, 나와 연결된 수많은 이들, 내가 발 딛고 있는 환경과 자연, 그리고 모든 생명과의 연결을 매 순간 알아차리는 연습을 합니다.
우리가 살아내고 있는 이 세상 또한 절대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으며, 수많은 존재가 강물의 윤슬처럼 연결되어 흘러가고 있습니다. 장애인들이 길거리로, 지하철로 나와 “함께 살아가자”라고 외치는 것. 억압받는 다양한 존재들과 손잡는 것이 ‘연결’을 실천하는 길이지요.
이러한 장애인운동을 통해 더 다양한 이들과 어떻게 연결될 수 있을지를 고민하게 됩니다. 혐오와 차별을 하는 이들 또한 선 긋고 배척하기보다는 함께 공존하며 세상을 만들어가는 존재로서 어떻게 가닿을 수 있을지를 생각해 봅니다.
보통의 일상을 쟁취하기 위해 치열한 하루를 살아가는 노들 사람들. 여러분은 ‘연결’을 어떻게 느끼시나요? 다시 만난 노들에서 서로가 연결된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