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가을 143호 - [2025년 420장애인차별철폐투쟁] 2025년 420투쟁에 참여하고 나서 / 조재범

by 루17 posted Oct 08,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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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2025년 420장애인차별철폐투쟁 

2025년 420투쟁에 참여하고 나서 

 

 

 

 조재범

장애인자립생활센터판 활동가

 

 

 

 

  24회 장애인차별철폐의 날 투쟁에 올해도 어김없이 참여했다. 

 

  올해는 “장애인도 시민으로! 이동하는 민주주의!”라는 슬로건을 중심으로 집회가 진행되었는데 투쟁 첫 날, 마로니에 공원에서 본대회(결의대회)를 진행한 후, 행진을 진행했다.

  행진을 진행하던 중 혜화동성당 앞에서 대오가 멈춰 섰고, 경찰들과 실갱이(?)가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무슨 일인가 궁금했는데 알고 보니 박초현, 민푸름, 이학인 동지가 성당 종탑으로 올라가 농성장을 차린 것이었다.

  천주교는 시설 정책을 옹호하고 탈시설 정책을 반대하고 있다. 그래서 수십 개의 장애인 거주 시설을 만들었고 그 안에서는 수많은 장애인들이 인권유린을 당하거나 시설 직원들의 폭력으로 죽어 갔고 지금도 죽어 가고 있다.

  천주교와 탈시설지원조례를 없앤 오세훈 시장에게 정말 묻고 싶다. 당신들이 그들의 입장이어도 계속 시설 정책을 옹호할 수 있을지....    

 

  투쟁 둘째 날 아침 출근길 지하철 타기 투쟁을 진행했다.

  그 전날 나와 소장님은 마로니에공원에서 지하철로 경기도로 이동해서 두리센터에서 숙박을 하고 동지들과 선바위역에서 지하철 타기 투쟁에 참여했다.

  투쟁은 2시간 정도 진행되었고, 우리는 시민들에게 어마무시한 욕을 먹었다. 지하철 타기 투쟁이 진행되고 지하철이 연착될 때마다 우리를 욕하는 시민들은 말한다. “국회, 복지부, 대통령실, 서울시에 가서 시위를 하지 왜 시민들한테 피해를 주냐고”

  시민들에게 욕을 먹을 때마다 박경석 대표님이 하신 말을 떠올리며, 포기하고 싶은 마음을 다시 다 잡는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차별 없이 누려야 하는 장애인도 지역사회에서 이동하고, 교육 받고 노동할 권리가 보장될 때까지 투쟁할 것이다.

  투쟁의 결과물로 이제는 진짜 새 정부가 예산으로 답해야 할 것이다. 

 

조재범.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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