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가을 143호 - 12345 지하철행동 “오세훈 서울시장님, 지하철 탑니다. 대화합시다” / 이창현

by 루17 posted Oct 08,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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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45 지하철행동

"오세훈 서울시장님, 지하철 탑니다. 대화합시다" 

 

 

 

 이창현

노들야학에서 행동하는 성소수자

 

 

 

 

  요즘 매주 화요일 2시, 서울 시청역 1,2호선에서 ‘오세훈 서울시장님, 지하철 탑니다. 대화합시다’가 이루어진다. 이 지하철행동은 1,2호선 시청역에서, 오후 3시에, 4백명 권리중심노동자 해고 철회와 탈시설 권리 삭제 철회를 위해, 5세훈 서울시장에게 대화를 촉구하는 지하철행동이라는 뜻에서 ‘12345 지하철행동’이라고도 부른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권리중심 일자리 노동자들을 한순간 해고하고 갈라치기 혐오정치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권리중심 일자리 폐지를 통해 400명 권리중심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그리고 일상을 파괴했다.

 

  나도 권리중심 일자리 전담인력으로 노동하다가 하루아침에 해고가 되었다. 

  나도 권리중심 일자리 해고자로서, 2025년 5월20일 화요일 제2차 12345 지하철행동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노들야학의 다른 동지들과 함께 파괴된 우리의 노동권을 위해 목소리를 내며 이동을 한다.

 

  승강장의 분위기는 각양각색. “또 또 저 지랄한다” “시민들 말고 오세훈에게 직접 가서 이야기해라” “세금받아 쳐먹고 저런 짓거리나 한다”

  다양한 연령과 성별의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받는 욕설과 손가락질 그리고 서울시의원의 따가운 눈총과 시비에 우리의 심장이 두근두근거린다.

 

  심장이 두근두근하고 두렵지만, 모두 똑같이 사람답게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삶의 권리인 노동권, 그리고 탈시설 권리를 포기할 수는 없다. 

  투쟁하는 장애인 당사자 동료들은 지하철 투쟁이 힘들어도 웃으면서 “괜찮아 계속 해야 해” 말해주신다. 나도 동료들에게 “그래요, 괜찮아요. 같이 해봐요” 답한다.

 

  아스팔트가 뜨거운 한여름 날씨에도, 서울교통공사와 서울시가 장애인의 권리를 파괴하는 데에 저항하여 목소리를 내는 우리를 승강장에서 퇴거시켜도, 우리는 멈출 수 없다.

 

  지하철행동에 대한 비난과 억압에도, “행동하는 성소수자는 그런 거 신경 쓰지 않는다.”

  나는 이번주도 승강장에 나간다.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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