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들아 안녕]
유코디는요 ☞☜
유지영
안녕하세요? ~(^^)~ 해피 바이러스, 긍정에너지가 넘쳐나는 장애인자립생활센터 판 활동보조 코디네이터 유지영 인사드립니다. 저는 질풍노도(疾風怒濤)같은 10대를 보내고, 휘황찬란(輝煌燦爛)한 20대를 꿈꿨지만 특목고를 졸업하고 중소기업에 취업하였고 부푼 꿈과는 달리 단순하고 무료한 나날을 보내는 평범한 여자사람이었습니다.
어느 날, 어머니의 대학 진학 권유로 ‘사회복지학과’를 알게 되었고, 잘 다니던 회사를 과감하게 정리하고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을 배우고자 22살에 늦깎이 대학생이 되었습니다. 그때 그 결정은 소심하고 세심하고 이기적인 저에게 옳은 결정이었습니다. 사회복지를 배우면서 저 자신을 이해하고 사랑하게 되었거든요. 그러면서 내 가족, 내 친구, 내 주변 사람들을 살펴보게 되었고 더 넓게는 내 이웃, 내 지역, 내가 사는 도시까지도 모두가 동등하게 행복한 세상을 만들고 싶어졌습니다. 대학생활 중 과대표와 레크리에이션 동아리 부장을 도맡아 하며 리더십과 유연성을 배웠고 성격 또한 유쾌, 상쾌, 통쾌하게 바뀔 수 있었습니다.
센터 판 식구가 되기까지 영화관 아르바이트부터 시작해서 장애아동 교사, 사회복지사, 사회봉사단 조교, 아동발달 상담센터 실장, 상조회사 총무, 중소기업 사무경리까지 정말 다양한 일을 배우고 겪었습니다.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도 만날 수 있었고, 여러 사람들을 상담하며 같이 울고 웃었어요. 그로 인해 변화한 것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었고, 나로 인해 사람들이 즐겁고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활동보조 코디네이터 일이 그에 부합하는 일이었기 때문에 저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센터 판을 두드렸습니다. 근무 첫날, 긴장 반 설렘 반으로 시작하며 활동가분들과 어떻게 친해질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걱정하였습니다. 하.지.만. 특유의 유쾌함으로 활동가분들과 함께 그린라이트를 켜고, 장애등급제 폐지, 부양의무제 폐지를 외치고 있는 저를 보면 너무나 완벽 적응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그냥 센터 판이 참으로 좋습니다. 만나면 즐겁고 힘이 되는 사람이고 싶고, 생각하면 기분 좋은 사람이고 싶습니다. 행복전도사 같은 활동보조 코디네이터가 되도록 노력할게요!